英가디언“박지성은진정한선수중의선수”

입력 2009-03-02 12: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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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은 진정한 선수 중의 선수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의 일요판 ´옵서버´는 1일(한국시간) ´박지성은 진정한 선수 중의 선수´라는 제목으로 1면을 할애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지성(28)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옵서버는 박지성이 펼쳤던 그 동안의 활약에 대해 주변인들의 인터뷰와 함께 자세하게 소개하고 EPL에서 활약한 아시아 선수 가운데 최고의 선수로 박지성을 지목했다. 아버지인 박성종씨(51)는 물론, 팀 동료인 리오 퍼니낸드(31)와 박지성의 스승인 거스 히딩크 감독(63), 적장이었던 아브람 그랜트 전 첼시 감독(54) 등과의 방대한 분량의 인터뷰도 함께 곁들여 박지성의 진정한 가치를 더욱 부각시켰다. 퍼디낸드는 옵서버와의 인터뷰에서 "박지성은 진정한 선수중의 선수"라고 치켜 세운 뒤 "활동량으로 세계에서 최고이며 영리하기까지 하다. 팀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는 선수인데 너무 저평가 되어 있다. 박지성은 진정한 세계 최정상급 선수"라고 평가했다. 박지성을 유럽으로 이끈 장본인인 히딩크 감독도 "내가 처음 그를 유럽으로 데려왔을 때 모두가 놀랐다"며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박지성은 90분 동안 뛰어도 지치지 않을 체력을 갖고 있다. 굉장히 영리하고 심지가 굳은 선수"라고 칭찬했다. 적으로 맞섰던 그랜트 전 첼시 감독도 "매우 활동적이고 창조적인 선수"라고 박지성을 정의하고 "득점을 많이 내는 선수는 아니지만 팀을 위해 싸울 줄 아는 선수다. 퍼거슨 감독이 진정 원했던 스타일의 선수"라고 극찬했다. 옵서버는 박성종씨의 말을 인용, 어린 시절부터 축구선수로 성장해 일본과 네덜란드를 거쳐 잉글랜드로 진출한 과정을 자세하게 소개한 뒤 앞으로의 꿈과 준비상황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보도했다. 한편, 현재 영국의 언론들은 박지성과 맨유의 계약이 2010년 여름까지 남아있는 상황이지만 조만간 4년 재계약이 유력하다고 연이어 보도하고 있다. 이에 국내 축구팬들은 박지성이 붉은 맨유의 유니폼을 입고 올드 트래포드를 누비는 모습을 더 오래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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