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올린홍명보호,특급코치진으로한국축구미래를그린다

입력 2009-03-03 08: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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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을 올린 홍명보호가 특급 코치진을 앞세워 한국축구의 미래를 그린다.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감독(40)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청소년대표팀은 지난 2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첫 훈련을 가졌다. 축구 전문가 및 팬들은 이번 소집을 지켜보며 현역 시절 한국축구의 기둥 역할을 해온 홍 감독이 과연 지휘봉을 잡고 어떤 색깔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을 갖는 모습이다. 수비수이지만 중원과 공격 등 다방면에 걸친 활약을 펼쳐 명성을 쌓아올린 홍 감독은 패스 위주의 공격적인 축구를 강조하며 자신의 구상을 실천해가는 모습이다. 홍명보식 축구를 만들어내기 위한 보좌 역할은 2002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김태영 코치(39)와 귀화선수 출신으로 0점대 방어율을 자랑하며 한국축구 골키퍼사에 한 획을 그은 신의손 골키퍼 코치(49)가 맡았다. 짧게는 오는 9월 이집트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길게는 2014브라질월드컵까지를 내다보고 있는 어린 선수들에게 경험 많은 코치의 조언은 기량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다. 신 코치는 "골키퍼에게 기술습득은 훈련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전술을 익히고 체력을 키우는 것은 다음 문제다"며 젊고 미래가 있는 U-20 선수들을 좋은 골키퍼로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자신의 지도 철학을 밝혔다. 김 코치 역시 홍 감독을 보좌하며 최근 파워 면에서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이는 수비수들의 기량과 경험을 발전시켜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격 부분은 홍 감독이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 중 하나다. 현역 시절 중앙수비를 담당했던 홍 감독은 1994미국월드컵에서 중원과 공격까지 커버하는 ´리베로´로 활약한 바 있는 멀티플레이어 출신이다. 그는 첫 소집훈련을 마친 뒤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많이 뛰어다니는 것보다 서로 빠른 패스를 펼치는 경기를 선호한다"며 "대표팀 코치 생활을 거치며 패스의 질과 스피드가 중요하다는 점을 배웠다. 패스가 잘 이뤄져야 좋은 결과가 따라온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패스를 바탕으로 한 공격축구에 초점을 맞출 뜻을 내비쳤다. 홍 코치의 공격 전술은 오는 6월 A지도자 자격증 취득 후 팀에 합류할 서정원의 합류 후 더욱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의욕적인 첫 걸음을 뗀 한국축구 왕년의 스타들이 과연 미래의 재목들을 어떤 모습으로 키워낼 지 지켜볼 일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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