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주전유격수경쟁‘4파전’양상

입력 2009-03-03 12:0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주전 유격수 경쟁이 뜨겁다. 전지훈련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지만 두산의 유격수 자리는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지난 해에는 이대수(28)와 김재호(24)가 번갈아가며 유격수 자리를 지켰다. 여기에 2005년도 골든글러브 수상자인 손시헌(29)이 복귀하고 롯데에서 FA 보상선수로 이적한 이원석(23)이 가세하면서 주전 유격수 경쟁은 ´4파전´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손시헌은 주전 유격수로의 복귀를 1차 목표로 삼고 있다. 손시헌은 전 경기 출장이라는 또 하나의 큰 목표까지 설정해놓은 상태다. 목표가 확실한 만큼 특유의 성실함으로 힘든 훈련 일정을 잘 소화하고 있다는 것이 주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대수는 다소 체력이 약한 것이 주전 유격수 경쟁의 걸림돌이 아니냐는 주변의 우려에 대해 "지난 해에는 잔부상으로 내 실력을 100% 발휘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전년과 분명히 다를 것"이라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타격을 보강한 김재호도 강력한 주전 유격수 후보다. 김재호도 약점으로 지적되던 타격을 보강, 최근 9번의 연습경기에서 24타수 10안타로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이원석은 롯데에서 이적한 후 두산의 팀 분위기와 훈련 방식에 적응하기 시작해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3루와 유격수 자리를 오가며 훈련을 받고 있는 이원석은 "젊음이라는 무기를 내세워 내야의 한 자리를 꼭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4파전´이라는 무한경쟁 속에서 두산의 유격수 자리의 주인이 누가 될 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