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울강세’사령탑들이바라본K-리그판도

입력 2009-03-04 11: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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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전력을 유지한 수원과 서울이 강세를 보일 것이다." 프로축구 각 구단 감독들은 2009시즌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수원삼성과 FC서울을 꼽았다. 올해로 27년째를 맞는 프로축구 K-리그가 7일 오후 3시 지난 시즌 챔피언 수원 삼성과 FA컵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9개월 대장정을 시작한다. 4일 오전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09 K-리그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각 11개 팀 사령탑들은 이구동성으로 수원과 서울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았다. 올시즌 새롭게 K-리그 감독 대열에 합류한 신태용 성남 감독(39)과 최순호 강원 감독(47)은 "(우승후보로)그동안 전력을 꾸준히 유지한 수원과 서울, 그리고 성남, 전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북의 최강희 감독(50)은 "개인적으로는 좋은 선수들이 많은 수원과 서울이 우승을 다투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전망했으며, 박항서 전남 감독도 "지난 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시즌 대구를 ´공격 축구´의 대명사로 이끈 변병주 감독과 ´알툴 매직´을 선보인 제주 알툴 베르날데스 감독은 "쉽게 전망하기 어렵지만 서울, 수원, 포항, 울산이 강세를 보일 것이다"고 내다보았다. 세르비아대표팀 사령탑 출신 일리야 페트코비치 인천 감독(64)과 세뇰 귀네슈 서울 감독(57), 그리고 축구협회 전무이사에서 다시 현장으로 돌아온 김호곤 감독(58)은 신중하게 답변했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아주 어려운 질문인데 모든 팀이 시작은 같지만 결국에는 우승 팀은 한 팀일 것이다. 최선을 다하는 팀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고 말했다. 귀네슈 감독은 "경제적인 한파로 구단들이 모두 힘든 상황이다.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팀들도 많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잘 하는 팀이 우승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호곤 감독은 "15개 구단 감독들이 이번 동계훈련 기간 모두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다. 15개 팀들이 모두 우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모든 팀들의 전력을 높이 평가했다. 지난 2007년 포항의 우승을 이끌었던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42)은 "축구의 역사를 보면 강팀이라고 우승하는 것은 아니다. 우승후보를 점치기는 아직 이르다"며 경계심을 늦추기 않았다. 지난 시즌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던 수원과 서울의 강세가 예상 되는 가운데 감독들은 이동국, 김상식, 에닝요 등 뛰어난 선수들을 영입한 전북의 행보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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