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데뷔전 때보다 더 긴장했었습니다" 추신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6일 대만전 지명타자 출전의 소감을 뒤늦게 털어놨다. 추신수는 7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어제는 정말 긴장됐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신수는 이 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출장, 볼넷 1개에 3타수 1안타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추신수는 "일본에 와서 실전 경험이 없다 보니 직구가 오면 바로 치려다가 투스트라이크까지 몰렸지만 끝까지 집중해서 공을 보다 보니 포볼을 얻을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현재 컨디션은 좋다"라면서 "어제 대만투수들의 공은 썩 좋지 않았던만큼 오늘 일본전이 더 중요하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실제 이날 경기 전 가진 프리배팅 연습에서 추신수는 첫 회 5개 중 4개를, 두번째 3개 중 3개를 그리고 마지막 차례에서는 3개 중 2개를 도쿄돔 펜스 너머로 날려보내 한국 응원단은 물론 지켜보던 일본 관중으로부터도 `와~아′ 하는 탄성이 터져나왔다. 전날 타격 연습에서는 배팅볼 투수의 공을 정확한 타이밍을 맞추지 못해 펜스를넘기는 경우는 별로 없었다. 특히 이 중 한 개는 도쿄돔 오른쪽 관중석 위에 걸려 있는 대형 광고판을 맞추는 초대형 홈런이어서 추신수의 타격감이 이제는 제 궤도에 올라와 있음을 짐작게 했다. 대만전을 나흘 앞두고 발생한 팔꿈치 부상으로 자칫 아시아예선전을 못 뛸 뻔해한국 코치진의 애를 태웠던 추신수가 7일 일본전에서 어떤 활약을 보일 지가 관심을끈다. (도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