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CSI잡학수사대]동성애도무기로쓰일수있다?

입력 2009-03-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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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 남자끼리 삼각관계로 싸움이 났다…… 이거 무슨 영화도 아니고, 볼 만 했겠다. 새라 : 왜? 동성애도 결국은 사랑이야. 똑같은 거 아니겠어? 사랑도 하고, 질투도 하고, 양다리 걸치는 녀석도 있고…… 닉 : 그런데 양다리 걸친 녀석 보니까, 참…… 얼굴은 완전 폭탄이네. 어떻게 이런 녀석이 그렇게 인기가 좋았을까? 뭐, 혹시 이상한 약이라도 타서 홀린 거 아냐? 새라 : 그러게 말이야. 알고 보니까 양다리 정도가 아니던데? 이 남자하고 관계를 가졌던 남자가 수십 명은 되더라고. 그중에는 원래 동성애자가 아니었던 사람들도 수두룩하던데, 진짜 뭐에 홀린 걸까? 반장 : 닉 말처럼 정말 약이라도 쓴 건 아닐까? 동성애를 유발하는 약 같은 거 말이지. 닉 : 헤헤, 반장님도 참. 최음제 같은 게 있다는 얘기는 들어봤어도 동성애를 일으키는 물질 같은 게 있겠어요? 반장 : 글쎄, 농담은 아니야. 실제로 미국에서는 ‘아프로디시악’이라는 물질을 개발해왔는데 인체에 해를 주지 않으면서 동성애 심리를 유발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어. 새라 : 헛! 아니, 도대체 누가 그런 물질을 개발해요? 반장 : 그게 그래도 군사적인 목적으로 개발한 거라고. 미국 공군의 라이트 연구소란 곳에서는 여러 가지 무기들을 연구하고 개발하는데, 여기서 동성애를 유발하는 물질을 만들어서 폭탄으로 쓸 계획을 세웠어. 일명 ‘사랑 폭탄(love bomb)’이라는 건데, 이게 적군한테 떨어지면 어떻게 되겠나? 닉 : 그럼 뭐…… 전우애가 동성애로 바뀌는 거죠. 적군 사기가 확 떨어지겠는데요? 반장 : 그렇지. 인체에는 별 해가 없다니까 발상은 꽤 그럴싸하지 않나? 6년 동안 750만 달러나 들여서 개발을 추진한 걸로 알려졌지만 결국 일반인들에게도 해를 끼친다는 문제 때문에 개발이 완성되지는 않았어. 어쨌든 동성애도 무기로 활용될 수 있다는 아이디어는 참 독특하지 않나? ……어이 닉! 뭐 하는 거야? 왜 내 얼굴은 뚫어지게 바라본 거야? 닉 : 에, 에? 그, 그게요…… 목이 말라서 요 옆에 있는 물을 한 잔 마셨는데 반장님이 왜 이렇게 섹시해 보이는 거죠? 몸이 후끈 달아오르는 게…… 반장 : 에휴…… 저 물에 아무래도 약이 들어 있는 것 같은데. 그러니까 왜 사건 현장에 있는 물품에 손을 대냐고! 수사결과 이번 사건에 연루된 인물 중에 한 명은 동성애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아프로디시악’을 입수해서 이 물질을 몰래 다른 남자들에게 먹여 유혹한 것으로 추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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