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화“나는‘꽃남’구혜선의왕팬”

입력 2009-03-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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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저는 (구)혜선이의 팬이에요.” 그녀들은 통한다. KBS 2TV의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구혜선과 ‘미워도 다시 한 번’의 전인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안방극장을 책임지고 있는 KBS 드라마의 주역들이다. 한 명은 발랄하고 상큼한 매력으로 청춘 드라마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잡았고, 한 명은 중후하고 열정적인 연기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현재 KBS 드라마 부활의 일등공신으로 꼽히는 구혜선과 전인화는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해 종영한 SBS 사극 ‘왕과 나’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폐비 윤씨와 인수대비 역할로 고부간 연기대결을 펼쳤다. 이후 전인화가 ‘꽃보다 남자’에서 현재 이혜영이 맡은 구준표 엄마 역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며 구혜선과의 인연이 이어지는 듯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그러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전인화의 출연이 불발로 끝났지만 전인화와 구혜선의 친분은 요즘도 남다르다. 드라마에서 구혜선과 다시 만나 연기를 함께 하고 싶다는 전인화는 ‘꽃보다 남자’를 즐겨보며 구혜선의 팬이 됐다. 최근 서울 논현동 한 스튜디오에서 만난 전인화는 “‘꽃보다 남자’의 애청자다. 열여덟 살 된 딸이 ‘F4’의 팬이라 늘 집에서 드라마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나는 구혜선의 팬이다. 예쁘고 연기도 잘해서 아끼는 후배”라며 칭찬을 늘어놓았다. 구혜선 역시 인터뷰 때마다 전인화를 자신의 롤모델로 꼽으며, 앞으로 그녀처럼 연기하고 싶다는 포부를 자주 밝혔다. 전인화는 “구혜선과 ‘왕과 나’를 촬영할 때도 자주 만나 밥도 먹고 편안하게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그러다보니 나를 편하게 생각하고 속내도 잘 털어놔 친분이 더 두터워졌다”면서 “최근까지 드라마 잘보고 있다고 통화를 자주 했는데 얼마 전 사고를 당했을 때도 깜짝 놀라 급하게 안부 전화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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