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베니테즈감독“우리는할수있다”

입력 2009-03-15 09: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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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과정이 되겠지만, 우리는 할 수 있다." 리버풀은 지난 1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08~2009 28라운드에서 4-1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22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에게 패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준 리버풀은 5분 뒤 페르난도 토레스(25)가 상대 수비실책을 틈타 동점을 만들었다. 원정에서 기세가 오른 리버풀은 전반42분에 스티븐 제라드(29)가 페널티킥을 얻어 역전에 성공했고, 후반32분과 45분에 각각 파비우 아우렐리우(30)와 안드레아 도세나(28)가 추가점을 성공시켜 4-1의 대승을 따냈다. 이로써 17승10무2패(승점61)가 된 리버풀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첼시(17승7무4패. 승점58)를 제치고 선두 맨유(20승5무3패. 승점65)를 추격했다. 리버풀이 맨체스터 원정에서 맨유에 충격의 대패를 안겼지만, 리그 우승을 위해서는 남은 9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둬야 하는 신세다. 이에 리버풀의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49)은 "승리는 싸움의 일부이지만, 우리는 이 승부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며 선수단에 강한 투지를 주문했다. 이어 그는 "맨유가 몇 경기에서 지고 우리가 모든 경기에서 승리해야 하기 때문에 모든 것은 맨유에 달려 있다"며 "신뢰와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인 우리는 매 경기마다 승점 3점을 확보할 것이고, 맨유의 경기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혀 우승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리그 최대의 라이벌인 맨유를 상대로 4-1의 역전승을 거둔 것이 리버풀에는 큰 보약이 됐다. 베니테즈 감독은 "경기를 하고 난 뒤 더욱 희망이 생겼지만, 그래도 현실을 직시하겠다. 어려운 과정이 되겠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선보였다. 한편,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68)은 "우리 팀이 더 나은 팀이지만, 경기 결과는 이를 반영하지 못했다"며 "우리는 아직 승점에서 4점을 앞서고 있고 골득실에서도 5골이나 앞선다"며 리그 2연패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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