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차승(29.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패전투수가 됐다. 백차승은 15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스캇데일의 스캇데일스타디움에서 열린 미 메이저리그(MLB) 캑터스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4이닝 동안 2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15명의 타자를 상대한 백차승은 2개의 삼진을 잡아냈고, 1개의 볼넷을 내줬다. 이로써 백차승은 4번의 시범경기 등판에서 10이닝 7피안타 6실점으로 1승 3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하게 됐다. 1회초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한 백차승은 2회 빅터 마르티네스와 자니 페랄타를 1루수 앞 땅볼과 삼진으로 처리한 뒤 라이언 가코를 3루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2회까지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이던 백차승은 3회에 흔들리기 시작했다. 1사 후 트레버 크로에게 번트 안타를 내준 백차승은 마이클 브랜틀리를 2루수 앞 땅볼로 막아냈지만 벤 프란시스코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의 실점위기에 몰렸다. 백차승은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에게 2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얻어맞고 2실점했다. 이후부터 백차승은 다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트레비스 하프너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3회를 마친 백차승은 4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0-2로 끌려가던 샌디에이고는 5회 클리블랜드에 대거 4점을 내준 뒤 7회 2점을 더 허용해 6-8로 패했고, 백차승도 패전투수가 됐다. 한편, 류제국은 스플릿 스쿼드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4회말 팀의 두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0일까지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을 이어오던 류제국은 이날 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3.00이 됐다. 류제국은 5번의 시범경기 등판에서 6이닝 6피안타 3실점(2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첫 타자 트레비스 이시카와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아 1실점한 류제국은 연이어 안타와 2루타를 허용해 무사 2,3루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류제국은 맷 다운스를 땅볼로 처리해 1점만을 내줬고, 이후 타자들을 연이어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4회를 마무리했다. 4회 흔들렸던 류제국은 5회 첫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 나머지를 범타로 처리, 더 이상의 실점없이 피칭을 마쳤다. 샌디에이고는 샌프란시스코에 8-4로 승리, 류제국은 시범경기 두 번째 홀드를 올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