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배우 박지훈이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 단종을 연기하기 위해 두 달간 하루 사과 한 개로 버텼다고 말했다.

25일 밤 8시 45분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왕과 사는 남자’로 600만 관객을 모은 박지훈이 출연했다.

박지훈은 단종 역 캐스팅 제안을 처음에는 거절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전 아직 제 연기에 의구심이 많다. 비운의 왕을 헤아릴 수 있을까 생각이 많았다”며 “유해진 선배님과 치고받는 감정 연기를 해낼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촬영을 앞두고는 완전히 몰입했다. 박지훈은 “계유정난 이후 유배 가는 과정을 그려야 해서 다이어트를 했다. 운동으로 줄인 게 아니라 피골이 상접해 보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달 동안 하루에 사과 한 개만 먹었다. 너무 예민해져서 잠도 못 자고 피폐해져 있었다. 그 고통을 얼굴에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영화 속 식사 장면도 쉽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다슬깃국을 먹는 신이 있었는데 염분이 확 들어오니 온몸에 퍼지는 느낌이었다. 단기간 감량이라 뭘 먹어도 게워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과일 중에 사과를 제일 안 좋아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