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재즈페스티벌2009, 5월14일부터나흘간열려

입력 2009-03-17 04: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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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시작돼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축제로 자리를 잡아가는 ‘서울재즈페스티벌 2009’가 5월 14일부터 나흘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서울재즈페스티벌은 2007년 퓨전 재즈계의 거장 팻 메시니를 비롯해 조 샘플과 랜디 크로포드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출발했다. 2회째인 지난해는 매일 각각의 다른 테마 아래 크루세이더스, 인코그니토, 크리스 보티, 누벨 바그 등 개성 넘치는 뮤지션들이 무대에 올라 여러 계층의 음악 팬들을 사로잡았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2009년 서울재즈페스티벌은 지난 두 차례의 페스티벌보다 더욱 대중적이고 다양해진 출연진으로 ‘재즈의 대중화’라는 목표를 계속 추구해나갈 예정이다. 5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공연 중 가장 눈에 띄는 아티스트는 미국 최고의 10인조 브라스 밴드 ‘타워 오브 파워’다. 17일 서울재즈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할 타워 오브 파워는 창설자이자 리더인 에밀리오 카스티요를 비롯해 리드 보컬 래리 브래그스 등 멤버 전원이 참여해 재즈, 펑크, 록, 소울을 모두 만끽할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16일 밤엔 매력적인 보컬리스트 마들렌느 페이루와 경쾌한 팝재즈와 신선한 무대매너로 수많은 여성 팬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바우터 하멜이 편안하고 로맨틱한 무대를 선사한다. 마들렌느 페이루는 ‘빌리 홀리데이의 재림’, ‘레너드 코헨, 조니 미첼 그리고 밥 딜런의 숨결’ 등의 수식어로 찬사를 받는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다. 서울재즈페스티벌에 맞춰 각각 새 앨범을 발표하고 첫 내한 공연을 갖는 페이루와 하멜의 무대 역시 국내 재즈 팬들의 많은 기대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15일과 16일 낮에는 영화 ‘원스’의 주인공 글렌 한사드와 마르케타 이글로바로 이뤄진 스웰시즌이 무대를 빛낸다. 15일은 글렌 한사드와 마르케타 이글로바 그리고 글렌 한사드의 밴드 ‘더 프레임즈’가 공연하며 16일 낮 공연에는 글렌 한사드와 마르케타 이글로바의 듀엣 공연으로 펼쳐져 영화의 감동 을 현실 세계로 그대로 끌어낼 예정이다. 이틀간 다른 컨셉트로 열리는 이들의 무대에는 재즈 피아니스트 리암 오마온라이가 게스트로 참여한다. 14일 서울재즈페스티벌의 첫 무대를 여는 무대는 쿠바 재즈의 심장으로 불리는 오마르 소사가 맡는다. 아프로-큐반 음악에 뿌리를 둔 다양한 범위의 재즈를 선보이는 소사는 세 번이나 그래미상에 후보에 올랐다. 이번 ‘서울재즈페스티벌 2009’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공연 전 관객들에게 와인이 무료로 제공된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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