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가와사키와1-1무승부…정대세침묵

입력 2009-03-18 21: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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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출전한 포항스틸러스가 안방으로 불러들인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포항은 18일 오후 7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 가와사키와의 AFC챔피언스리그 2009 본선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전반 10분 만에 터진 김재성(26)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12분 뒤인 전반 22분 코너킥 위기에서 가와사키 수비수 데라다 슈헤이(34)에게 동점골을 허용,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 한채 1-1로 비겼다. 지난 11일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호주)와의 원정경기에서 득점없이 무승부를 거뒀던 포항은 이날 무승부로 2무 승점 2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 본선 1차전에서 톈진 테다에 1-0 승리를 거둔 바 있는 가와사키는 1승1무 승점 4로 H조 선두자리를 지켰다. 포항은 전반 초반 브라질리아(32), 데닐손(33. 이상 브라질), 스테보(27. 마케도니아) 등 외국인 선수 3인방을 앞세워 맹공을 펼쳤고, 결국 이른 시간 선제골을 얻어냈다. 포항은 전반 10분 가와사키 진영 중앙에서 스테보가 연결해준 패스를 받은 김재성이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페널티박스 앞까지 공을 치고 들어가 그대로 왼발슛을 연결, 골망을 흔들어 1-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포항은 선제골 획득 후 10여분 만에 허무하게 동점골을 내줘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포항은 전반 22분 오른쪽 코너지점에서 빅토르 주니오르(23)가 차준 코너킥을 받기 위해 문전 중앙으로 쇄도하던 수비수 데라다 슈헤이를 수비수들이 놓치며 헤딩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후 포항은 데닐손, 가와사키는 나카무라 켄고(29)를 앞세워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으나, 1-1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 나선 세르지오 파리아스 포항 감독은 전반전 좋은 모습을 보인 브라질리아를 빼고 ´해결사´ 노병준을 투입, 일찌감치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중반까지 포항에 공격 주도권을 내준채 끌려다니던 가와사키의 세키즈카 다카시 감독은 후반 16분 이날 김형일(25), 황재원(28)에게 봉쇄당한 공격수 정대세(25)를 빼고 쿠로츠 마사루(27)를 내보내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포항은 후반 17분 쿠로츠에게 문전 중앙에서 결정적인 왼발슛 찬스를 허용했으나, 골키퍼 신화용(26)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이후 파상공세에 나선 포항은 줄기차게 가와사키 진영을 흔들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후반 35분 황재원의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슛이 가와사키 골키퍼 가와시마 에이지(26)의 선방에 막혔고, 남은 시간동안 가와사키 수비벽을 허물지 못한채 결국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AFC챔피언스리그 2009 본선 조별리그 H조 2차전 경기결과 포항 1 (1-1 0-0) 1 가와사키 ▲득점=김재성(전 10분. 포항), 데라다(전 22분. 가와사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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