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주말출격]지성,오늘풀럼전선발출격전망

입력 2009-03-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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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을 준비 중인 두 남자가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산소탱크’ 박지성(28)과 최근 위건에 입단한 한국인 6호 프리미어리거 조원희(26)가 그 주인공. 맨유는 21일 자정(한국시간) 풀럼과 2008-2009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르고, 위건은 22일 오후 10시 30분 홈에서 헐시티와 맞붙는다. 박지성은 최근 최고의 컨디션을 뽐내고 있는데다 풀럼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기에 선발 출격이 예상된다. 조원희에게는 이번 경기가 더욱 특별하다. 14일 선덜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출전명단에 들지 못하면서 데뷔전이 미뤄졌기에 홈팬들 앞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 좋은 기회이다. 영국 현지에서 박지성과 조원희를 만나 결전을 앞둔 각오를 들어봤다. “만나면 기분 좋은 팀.” 박지성은 ‘풀럼 킬러’다. 2005년 10월 15일 풀럼전에서 2개의 도움을 올리며 프리미어리그 입성 후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고, 지난 해 3월 2일 풀럼을 상대로 2007-2008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다. 풀럼을 향한 융단폭격은 올 시즌에도 어김없이 이어졌다. 2월 19일 루니의 골을 도운데 이어 8일 FA컵 8강전에서는 자신의 FA컵 첫 골을 신고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록한 10골 14도움 중 2골 3도움을 풀럼 골문에 꽂아 넣은 셈. 박지성도 스스로도 이를 좋은 징조라 여기고 있다. 박지성은 18일 캐링턴 훈련장에서 진행된 스포츠동아와 단독 인터뷰에서 “풀럼전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지만 (만나면) 기분 좋은 것은 사실이다. 그동안 쭉 좋은 결과를 내 왔기 때문에 앞으로는 이를 의식하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그의 트레이트 마크인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바탕으로 한 왕성한 활동력은 물론 공격 본능도 점차 살아나는 분위기다. 8일 풀럼전에서는 하프라인에서 상대 볼을 빼앗아 20여m를 치고 들어간 뒤 그림 같은 오른발 감아 차기 슛을 터뜨렸고, 14일 리버풀과의 경기에서는 적극적인 문전 쇄도로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올 시즌 자신의 3번째 도움을 올렸다. 박지성 뿐 아니라 맨유에도 이번 경기는 놓칠 수 없는 한 판. 적지에서 풀럼을 잡으면 리버풀전 대패로 인한 침체 분위기 전환과 선두 독주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 박지성은 “내가 가진 역량을 모두 발휘해 팀 승리에 보탬이 되겠다. 훌륭한 선수들이 모여 있으니 지난 패배가 크게 걱정되지 않는다.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맨체스터(영국)|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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