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북한전,반드시이겨야하는경기”

입력 2009-03-24 13: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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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초롱이´ 이영표(32)가 북한전 필승의 각오를 밝혔다.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활약 중인 이영표는 24일 오후 1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오는 28일 이라크와의 평가전 및 4월 1일 북한과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5차전을 앞둔 이영표는 26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로 들어가 본격적인 몸만들기에 돌입한다. 이날 인천공항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일전으로 인해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입국장에 들어선 이영표는 취재진에게 "야구 결과는 어떻게 됐느냐"며 "독일 집에서 위성TV로 야구 소식을 접했다. 반면 독일인들은 오히려 강원도 평창에서 열렸던 바이애슬론세계선수권대회에 대해 묻는다"고 웃어보였다. 지난해 11월 20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이영표는 "사우디전을 마치고 잘 지내고 있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북한전에 대해 "월드컵 본선으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라며 2008년 2월 동아시아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월드컵 3차예선, 최종예선 등 4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비겼던 북한을 상대로 승리를 목표로 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이영표는 "북한선수들은 그동안 그라운드 안에서 열정과 겸손함을 보여왔다. 좋은 점은 우리 선수들도 배워야 한다고 본다"며 "하지만 승부는 내야 한다. 잘 준비해 좋은 결과를 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표는 최근 이청용(21), 기성용(20. 이상 서울), 박주영(24. 모나코) 등 어린 선수들이 허정무호의 중심으로 활약하는 점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한국 뿐만 아니라 각국 대표, 클럽팀의 평균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한국도 세계축구의 흐름을 따라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후배들의 활약에 뿌듯함을 보였다. 【인천공항(영종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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