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남’들,종영후가장먼저가야할곳은?종·합·병·원

입력 2009-03-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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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감기·교통사고컨디션엉망김현중은허리이상·이민호는수술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극본 윤지련·연출 전기상)의 인기 주역 이민호, 김현중, 구혜선이 드라마를 끝낸 후 가장 먼저 할 일은 무엇일까. 홀가분한 해외여행? 대규모 팬미팅? 아니면 밀린 CF 촬영. 하지만 세 스타가 드라마 촬영후 바로 찾아갈 곳은 바로 병원이다. 세 사람은 드라마 촬영을 시작한 후 단 하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추위와 교통사고 등을 겪으면서 3개월을 버텼다. 31일 종영을 앞두고 있는 이들은 그동안 시청자와 팬들이 보여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마지막 힘을 내고 있다. 얇은 교복을 입고 쌀쌀한 날씨에 연기하면서 감기에 걸리는가 하면 수영장에서의 머리부상과 교통사고 등 유난히 고생이 많았던 구혜선은 촬영이 끝나는 즉시 병원에 입원해 종합건강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최근 인천 무의도에서 만난 구혜선은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면서 “사고 후 항생제 알레르기에 걸려 온몸의 관절이 붓고 감기까지 겹쳐서 컨디션이 만신창이가 됐다. 링거라도 맞으려고 해도 계속 되는 촬영때문에 병원도 못 가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드라마 초반의 ‘왕따’ 설정으로 토마토와 소화기 분사, 계란 세례 등으로 손발은 동상에 걸리기도 했다. 그녀는 “계란과 토마토로 맞았는데 한 겨울이다 보니 곧바로 얼어 손과 팔이 동상에 걸리기도 했다”며 “또 교복 치마까지 짧아 한번 걸린 감기도 잘 떨어지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구혜선의 소속사 측은 “피로가 많이 누적돼 있는 데다 최근 교통사고까지 당한 만큼 종합건강검진을 받으면서 이상이 없는 지 체크해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혜선 못지않게 김현중의 몸 상태도 현재 최악이다. 초반 교통사고를 당한 김현중은 당시 입원 권유를 받았으나 바쁜 촬영 일정 때문에 통원치료로 이어왔다. 김현중의 소속사 측은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체중이 8kg이나 빠졌을 정도로 체력이 저하됐다”면서 “교통사고 후에는 허리가 안 좋아 촬영 때 걸음걸이가 자연스럽지 못할 정도였다. 4월 초에 입원해 정밀검사도 받으면서 몸 상태를 회복할 것이다”고 밝혔다. ‘구준표 신드롬’의 주역 이민호는 5월 초 2년 전 당한 교통사로로 오른쪽 다리에 끼워놓은 철심 제거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이민호의 소속사 관계자는 “예정된 런던 화보 촬영과 일본 프로모션 등을 모두 끝낸 후 5월에 입원해 수술을 받고 추후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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