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정규리그1위확정…KT&G, 2위고수

입력 2009-03-24 20: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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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009

현대캐피탈이 신협상무를 꺾고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24일 오후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신협상무와의 프로배구 NH농협 2008~2009 V-리그 7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뽐내며 3-0(25-19 25-18 25-22)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시즌 28승(7패)째를 거둔 현대캐피탈은 2위 삼성화재(26승9패)를 2게임 차로 따돌리고 2008~2009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현대캐피탈은 프로배구 출범 첫 해인 2005시즌과 2005~2006시즌을 모두 정규리그 1위로 마친 뒤 세 시즌, 1109일 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우뚝 서는 기쁨을 만끽했다. 올시즌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에 5패, 대한항공과 KEPCO45에 각각 1패씩을 당했다. ´맞수´ 삼성화재에 보인 열세를 제외하고는 LIG손해보험과 신협상무에 전승을 거두는 등 가장 완벽하게 가도를 달려왔다. 2008~2009시즌 총 123일 중에 95일이라는 시간 동안 선두자리를 굳건히 한 현대캐피탈은 지난 해 12월17일 고공비행을 이어가고 있던 대한항공을 3-1로 잡고 처음으로 선두에 등극했다. 이후 88일 동안 선두자리를 굳건히 한 현대캐피탈은 지난 15일, 뒤를 바짝 쫓고 있던 삼성화재에 0-3으로 완패를 당해 선두자리를 내주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3일 뒤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에 패하면서 힘 하나 들이지 않고 선두로 복귀한 현대캐피탈은 LIG손해보험(3-1)과 대한항공(3-1), 신협상무까지 격파하며 1위를 확정지었다. 이날 현대캐피탈의 주포 박철우는 15득점을 몰아치며 팀을 승리로 이끈 일등공신이 됐고, 용병 앤더슨은 14득점을 퍼부었다. 이선규는 블로킹 7개를 포함해 총 12점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은 올시즌 6차례의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신협상무전임에도 불구하고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세터 권영민을 비롯해 이선규, 박철우, 앤더슨, 윤봉우, 임시형 등 최강 라인업을 선발로 내세운 현대캐피탈은 세트 초반부터 압도적인 흐름을 이어가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블로킹 3개를 잡아낸 이선규의 활약 속에 1세트를 25-19로 마친 현대캐피탈은 2세트 들어서도 흐름을 놓지 않았고, 2세트에 이어 3세트까지 연달아 잡아내며 이날 경기를 가볍게 승리로 장식했다. 현대캐피탈의 주포 박철우는 공격종합 부문에서 성공률 55%로 안젤코(삼성화재.52%)와 앤더슨(현대캐피탈.51%), 칼라(대한항공.50.4%) 등 외국인선수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박철우는 프로배구 사상 가장 높은 공격성공률을 기록했다. 이전까지는 2007~2008 시즌 장광균(대한항공)이 기록한 54.1%가 가장 높은 기록이었다. 올시즌 블로킹 부문에서도 현대캐피탈은 많은 성과물을 거둬들였다. 이선규가 올시즌 통산 339개로 블로킹 부문 1위를 마크했고, 윤봉우가 386개로 그 뒤를 이었다.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게 된 현대캐피탈은 앞으로 9일 간의 휴식기를 가진 뒤 오는 4월5일부터 시작되는 챔피언결정전에 돌입한다. 현대캐피탈은 2위 삼성화재와 3위 대한항공이 벌이는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승자와 올시즌 최강자 자리를 놓고 5전3선승제로 맞붙는다. 지난 2006~2007, 2007~2008시즌에 이어 정규리그 3연패를 노리던 삼성화재는 3일 만에 막을 내린 선두체제의 달콤함을 뒤로한 채 대한항공과의 플레이오프를 벌이게 됐다. ‘디펜딩챔피언’ 삼성화재는 이날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KEPCO45와의 7라운드 경기에서 1-3(25-22 23-25 22-25 23-25)으로 역전패했다. 1세트를 25-22로 따낸 삼성화재는 대한항공과의 플레이오프를 대비해 주전선수들을 대거 뺀 채 경기에 나섰고, 결국 내리 3세트를 내주며 KEPCO45한테 시즌 첫 패배를 맛봤다. 지난 15일 플레이오프를 확정지은 뒤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나선 대한항공은 LIG손해보험과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20-25 25-21 20-25 26-24 15-13)로 승리했다. 22승13패의 성적으로 이번 시즌을 마친 대한항공은 오는 2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시작해 3전2선승제로 맞붙는다.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한국도로공사를 3-0(25-18 25-23 25-22)으로 꺾고 올시즌 마지막 정규리그 경기를 완승으로 장식했다. 지난 18일 KT&G 아리엘즈를 3-0으로 완파하고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은 GS칼텍스는 19승9패의 성적으로 올시즌 정규리그 일정을 모두 마쳤다. 대전 경기에서는 KT&G가 현대건설 그린폭스를 3-0(25-13 25-18 25-19)으로 누르고 시즌 17승(11패)째를 올려 2위를 확정지었다. KT&G는 오는 26일부터 3위를 차지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16승12패)와 남은 한 장의 챔피언결정전행 티켓을 놓고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 NH농협 2008~2009 V-리그 24일 경기 전적 ▲남자부 현대캐피탈 3 (25-19 25-18 25-22) 0 신협상무 KEPCO45 3 (22-25 25-23 25-22 25-23) 1 삼성화재 대한항공 3 (20-25 25-21 20-25 26-24 15-13) 2 LIG손해보험 ▲여자부 KT&G 3 (25-13 25-18 25-19) 0 현대건설 GS칼텍스 3 (25-18 25-23 25-22) 0 도로공사 【천안=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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