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쯔이“긍정은연예인의힘”…자살-사생활노출심경토로

입력 2009-03-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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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찾은 장쯔이가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된 연예인들의 자살 사건에 대해 “연예인들이 겪는 고통과 외로움을 긍정적인 마음으로 이겨내야”한다며 함께 아파했다. 장쯔이는 리밍, 첸카이거 감독과 함께 영화 ‘매란방’(4월 9일 개봉) 홍보를 위해 23일 내한했다. ‘매란방’은 1930년대 중국은 물론 미국에서까지 폭발적인 인기를 끈 실존 경극배우 매란방의 사랑과 아픔을 그린 영화다. 중화권에서 톱스타로 자리잡은 장쯔이와 리밍처럼 대중적인 스타가 되면서 개인적인 모든 사생활, 심지어는 사랑까지 버려야 하는 매란방의 고통을 담았다. 특히 영화에서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연예인 불공정 계약서를 연상시키는 경극스타들의 종이 족쇄까지 등장한다. 25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인터뷰를 가진 장쯔이는 “연예인들은 특수한 사회적 책임을 갖고 있는 직업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생활이 일반에 많이 알려진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긍정적이어야 하고 모든 것을 편안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매란방을 연기한 리밍은 “시대는 다르지만 매란방은 그 당시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스타였다. 그 시대만의 파파라치도 있었다. 일과 사랑 사이에서 고민을 해야 하는 매란방을 통해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1993년 ‘패왕별희’에 이어 16년 만에 경극배우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영화를 선보인 첸카이거 감독은 “‘무극’ 때 한번 함께 일한 적이 있지만 장동건과 기회가 있다면 또 다시 영화를 하고 싶다”며 “장동건은 내면적으로 굉장히 섬세한 연기를 하는 배우다. ‘패왕별희’ 장궈룽과 비슷하다”고 장동건을 평가했다. 그는 또한 장동건과 함께 최민식 역시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을 가진 배우”라고 한국 배우의 연기력을 인정했다. 첸카이거는 한국 연예계가 요즘 겪고 잇는 내흥에 대해 “한국에는 이렇게 뛰어난 능력을 가진 배우가 정말 많다. 영화에도 종이족쇄가 등장하지만 그들이 연기 외적인 이유로 힘들어 하는 것 같다. 훌륭한 한국 배우들이 연기를 편안하게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열린 시사회 기자회견에서 “나에게 파파라치 사진이 종이 족쇄였다”고 말했던 장쯔이는 “배우가 아닌 일반인으로 가질 수 있는 희로애락이 있다. 배우가 아닌 일반 사람으로 나의 인생도 소중히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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