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이혼’ 박진영…“고민과 방황 끝 결정”

입력 2009-03-27 03: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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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결혼 10년 만에 이혼했다. 박진영은 27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의 홈페이지를 통해 글을 올리고 직접 이혼 사실을 밝혔다.

박진영은 글을 통해 “몇 년 간의 고민과 방황 끝에 결국 헤어지기로 했다”며 “나를 아껴주는 많은 분들 앞에서, 또 팬 여러분들 앞에서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박진영은 “개인적인 일이라 모두 정리된 후에 말하려고 했지만 일부 언론에 의해 보도가 될 것 같아 직접 글을 쓰게 됐다”며 이혼 사실을 알리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나는 스무 살 때 만난 첫사랑과 16년이란 시간을 함께 지냈고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고 아름다웠던 시간들을 함께 하며 열렬히 사랑했지만 몇 년 전부터 둘 사이가 조금씩 멀어지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20대에는 분명 닮은 점이 많았는데 16년이란 시간 동안 우린 조금씩 다른 방향으로 자라서 어느새 닮은 점보단 다른 점이 더 많아졌다는 걸 알았다”고 이혼 사유를 설명했다.

박진영은 “일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내가 많이 부족한가 보다”며 “많이 고민하고, 많이 방황해서 언젠가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박진영은 1999년 아내 서 모 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박진영은 방송프로그램을 통해 서 씨를 ‘아내’가 아닌 ‘여자친구’라고 부르며 독특한 애정관을 드러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스포츠동아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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