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시범경기 연승행진을 10경기로 늘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09 프로야구 시범경기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계투진의 활약에 힘입어 5-2로 승리했다. 시범경기가 개막한 이후 단 1경기도 패하지 않은 롯데는 10연승에 성공하며 최근 상승세를 이었다. 반면 SK는 연패에 빠지며 시범경기 전적 5승7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2회말 홍성흔의 볼넷과 정보명의 우전안타로 만든 2사 1,3루에서 김민성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는 선두타자 김주찬의 우전안타와 이인구의 내야안타로 만든 1사 2루에서 상대 2루수 실책으로 1점을 추가,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롯데는 7회 2사에서 이동훈의 안타와 도루, 상대 투수의 폭투와 포수실책으로 1점을 더 추가해 승세를 굳혔다. SK는 김재현의 투런 홈런으로 2-3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롯데는 8회말 반격에서 전준우의 솔로 홈런과 박현승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추가, 5-2로 앞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 김주찬과 정보명은 각각 2안타씩을 때려 내며 이날 승리에 앞장섰다.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는 두산이 선발 노경은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7-2로 승리를 거뒀다. 3회초 채상병의 2타점 적시타 등, 4안타를 집중시키며 3점을 올린 두산은 이어진 4회 공격에서 상대 실책으로 2점을 추가,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7회 1점을 내줬으나 9회 최준석의 1타점 적시안타와 이원석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보태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1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시범경기 꼴찌들이 맞붙은 대구구장에서는 히어로즈가 삼성 라이온즈에 2-1로 승리를 거두고 3승째(9패)를 챙겼다. 이날 패한 삼성은 7연패의 늪에 빠지며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LG 트윈스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조인성의 결승타에 힘입어 8-6으로 승리, 5연승을 질주했다. LG는 6-3으로 앞선 8회초 상대에게 3점을 헌납하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이어진 8회말 반격에서 2사 1,3루 찬스를 만든 뒤 조인성의 1타점 적시타로 7-6으로 재역전에 성공한 뒤 권용관의 1타점 쐐기타로 승부를 갈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