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범경기8연승질주…한화4연패탈출

입력 2009-03-25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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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시범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롯데 자이언츠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9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선발 이용훈을 비롯한 투수진의 활약을 앞세워 두산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롯데는 지난 14일 LG 트윈스 시범경기 개막전부터 계속된 연승행진을 8경기로 늘렸다. 롯데 선발로 나선 이용훈의 역투가 돋보였다. 이용훈은 이날 5⅓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만 내주며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고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18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5이닝 동안 6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던 이용훈은 시범경기 2승째를 챙겼다. 롯데는 1회초 공격에서 2점을 올렸고, 이 점수는 곧 결승점이 됐다. 롯데는 1회 김주찬의 볼넷, 조성환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홍성흔의 좌전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 손아섭이 중전안타를 때려내 롯데는 2-0으로 앞서 갔다. 롯데는 이용훈에 이어 등판한 이정훈-김일엽-임경완-이정민이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어 1회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두산은 2회 임재철의 2루타가 이날 유일한 안타일 만큼 극심한 타격부진에 시달리며 영봉패의 수모를 당했다. 대구구장에서는 LG가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시범경기 4연승을 질주했다. LG는 2-0으로 앞선 5회초 공격에서 장단 6안타를 집중시키며 5득점, 승부를 일찌감치 갈랐다. 삼성은 6회와 7회 각각 1점 씩을 뽑은 뒤 8회에도 양준혁의 1타점 2루타 등으로 3점을 뽑았지만 9회 1점을 내주며 최근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한화 이글스는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5이닝 1실점을 기록한 선발 유원상의 호투와 4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송광민의 활약을 앞세워 7-3으로 승리를 거두고 최근 4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1-1로 팽팽히 맞선 4회 송광민의 투런포로 앞서 간 뒤 5회 윤재국의 2타점 2루타로 점수차를 5-1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7회 2사 1루에서 손광민의 1타점 3루타와 다음 타자 최진행의 좌중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9회 2점을 따라 붙으며 뒤늦은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SK 와이번스와 히어로즈가 맞붙은 인천 문학경기에서는 선발 송은범의 역투와 조동화의 결승타에 힙입은 SK가 2-1로 승리를 거뒀다. SK 선발 송은범은 이날 상대 타선을 4이닝 동안 1실점으로 묶고 승리투수가 됐다. SK는 1-1로 맞선 4회말 2사에서 볼넷을 얻은 조현근이 도루를 성공시켜 득점 기회를 잡은 뒤 조동화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2-1로 리드를 잡았다. 5회부터 차례로 마운드에 올른 박현준-고효준-김원형은 상대 타선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봉쇄, 팀 승리를 지켜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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