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일문일답] 200점대유지해야하는데‘높은기대’살짝걱정돼요

입력 2009-03-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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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200점을 돌파했다. 살코에서 실수가 스핀까지 이어졌고, 플라잉 싯스핀이 콤비네이션으로 중복돼 0점으로 처리됐는데 소감은. “4대륙 대회 이후 스핀을 한가지 바꿨다. 자세한 점수는 알지 못한다. 실수를 했다. 대회를 앞두고 완벽한 점검을 하지 못한 게 아쉽지만 교훈을 얻었다. 앞으로 이런 실수는 없을 것이다. 살코에서 흔들려 스핀을 제대로 시도하지 못했다. 다음 연기에 지장을 주지 않으려고 집중했다. 경기 전에는 200점을 기대하지 않았다. 그러나 200점이 돌파돼 무척 흥분된다. 앞으로 이 높은 점수 유지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 뛰어 넘지 못하더라도 항상 근접된 점수를 지키도록 노력하겠다.” -관중들의 성원이 대단했고, 곳곳에서 태극기가 날렸다. 경기에 영향을 받았는지. “이번뿐 아니라 지난번 밴쿠버에서도 많은 한인팬들이 응원해줬다. 미국에서 경기를 했지만 마치 한국에서 하는 것처럼 편안했고 팬들의 뜨거운 호응에 연기도 잘됐다.” -그동안 우승을 해도 항상 웃는 모습이었다. 세계선수권대회여서 우승의 의미가 각별한 것은 있지만 시상대에서 울었다. 그때 느낌은. “그동안 시상대에서 애국가를 들으면 눈물이 나올락 말락 해서 참았다. 그러나 오늘은 내가 그렇게 기다리고 원했던 자리여서인지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그 순간에 많은 생각이 떠오르지는 않았다. 이번에 못서면 너무 실망이 컸을 텐데 하며 그 자리에 서게 돼 너무 기뻤다.” -이제 시즌이 끝났다. 내년에는 올림픽을 대비해 어떤 프로그램을 준비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이번 시즌처럼 대중적인 음악이 연기에도 도움이 되고 팬들에게도 인상적이었다. 강한 프로그램이 어울리는 것 같다.” LA|문상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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