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WC예선>호주,우즈벡꺾고A조선두복귀

입력 2009-04-01 2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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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가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A조 선두로 올라섰다. 핌 베어벡 감독(53)이 이끌고 있는 호주 축구대표팀은 1일 오후 6시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에서 후반 21분 선제골을 뽑아낸 조시 케네디의 활약에 힘입어 우즈베키스탄을 2-0으로 꺾었다.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한 호주는 4승1무의 성적으로 선두에 올라 있던 일본(3승2무)을 끌어내리고 조 1위로 복귀,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아쉬운 1패를 추가한 우즈벡은 1승1무4패로 조 최하위인 5위로 추락했다. 베어벡 감독은 지난 2월11일 열린 일본과의 예선 4차전 경기(0-0)에서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했던 해리 키웰을 선발로 내세워 공격진을 꾸렸다. 또 터키리그 갈라타사라이의 간판 골잡이로 활약하고 있는 키웰을 비롯해 에버튼에서 뛰고 있는 팀 케이힐, 웨스트햄의 수비수 루카스 닐 등 해외파 선수들을 대거 포진시켜 승리를 노렸다. 하지만 경기 초반 흐름은 우즈벡 쪽으로 흘렀다. 1승이 간절한 우즈벡은 파로드 타지예프를 중심으로 발빠른 공격을 전개하며 호주 수비진을 흔들었다. 상대의 거친 압박에 이렇다 할 공격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던 호주는 돌파구를 찾기 위해 중원에서 전방으로 날카로운 역습을 시도했지만 골은 쉽게 터져 나오지 않았다. 전반전을 득점없이 0-0으로 마친 양 팀은 후반전 들어서도 공격의 끈을 늦추지 않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지지부진한 경기에 답답해하던 베어벡 감독은 후반 16분 스콧 맥도날드를 빼고 케네디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베어벡 감독의 교체카드는 적중했다. 케네디는 후반 교체 투입된 지 5분 만인 후반 21분 마르코 브레시아노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헤딩으로 연결 선제골을 뽑아냈다. 골 맛을 본 호주는 후반 들어 급격히 떨어진 체력에 발이 무뎌진 우즈벡의 골문을 거침없이 위협했고, 후반 27분에는 페널티킥을 얻어내 승부에 쐐기를 박을 수 있는 찬스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키웰은 후반 28분 페널티킥 찬스를 침착하게 골로 연결해 호주에 두 골차 완벽한 승리를 안겼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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