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선수로 늦게 입문한 만큼 오직 사격에 올인하며 연습에 매진해 왔습니다."
제9회 한국실업연맹회장기 전국사격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한 울산 북구청 사격팀 정창희 선수의 남다른 투혼이 감동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 선수는 지난달 24일부터 3일간 경남 창원에서 열린 대회에서 트랩 개인과 단체전에서 처음으로 대회 2관왕의 영예를 차지해 울산시민에게 큰 기쁨을 안겨주었다.
이처럼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피나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평범한 학창시절을 보내고 일반회사를 다니다 선수로는 아주 늦은 나이 29세에 본격적인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고등학교 때 틈틈이 아버지를 따라 사격장을 찾곤 했지만, 이후 사격과는 전혀 상관없이 살았다. 어느날 문득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잘 할 수 있는 게 사격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 홀로 선수생활을 시작했다고 한다.
첫 둥지를 튼 곳은 김포시청 사격팀으로 부인의 적극적인 지지로 연습에 매진할 수 있었다.
정 선수는 오직 자신과의 치열한 한판 승부를 벌였고,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매일 근력운동 등 기초체력을 쌓았다.
이런 노력으로 정 선수는 각종 대회에서 연거푸 메달을 따내며 ´메달제조기´라는 별명을 얻었다. 2006년에는 꿈에도 그리던 ´태극마크´를 달았으며 4년째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북구청으로 이적한 정 선수는 "평소 존경하는 감독님과 좋아하는 선.후배 선수들과 같이 생활하게 돼 마음이 안정된다"며 "앞으로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연습에 매달릴 계획이며, 늦게 시작한 만큼 50세가 넘어서까지 현역생활을 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울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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