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강욱순,연장접전끝에8개월만에우승감격

입력 2009-04-12 1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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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무서운 뒷심을 발휘한 강욱순이 8개월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강욱순(43. 삼성전자)은 12일 경남 김해의 롯데 스카이힐CC(파72. 7002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토마토저축은행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정준(38)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8월 조니워커블루라벨오픈 이후 8개월만에 정상에 등극한 강욱순은 우승 상금 6000만원과 함께 통산 18승(해외 6승 포함)째를 챙겼다. 공동 2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맞은 강욱순은 이 날 2언더파를 기록,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정준과 동타를 이뤘다. 18번 홀에서 진행된 연장전에서 강욱순은 3번째 승부에서 파세이브에 성공한 반면, 정준은 10m 파 퍼트를 놓쳐 승부가 갈렸다. 강욱순은 "기쁘기도 하지만 사실 얼떨떨하다. 지난 해 조니워커블루라벨오픈 우승 이후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하던 삼성과의 계약이 성사돼 여러 가지 면에서 안정을 찾은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3타를 줄인 끝에 연장전까지 진출한 정준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최고령 우승 기록에 도전했던 최상호(54. 카스코)는 16번홀까지 선두를 유지했지만 17번과 18번홀에서 잇달아 보기를 범해 중간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3위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 KPGA투어 대상을 거머쥔 김형성(29. 삼화저축은행)과 김형태(32. 테일러메이드)는 각각 5타와 3타를 줄이며 최상호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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