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자프로배구 2시즌 연속 챔피언인 도레이의 가노 코이치로 감독이 GS칼텍스의 공격력에 혀를 내둘렀다. GS칼텍스는 18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흥국금융가족 2009 한일 V-리그 탑 매치´ 여자부 도레이 애로우즈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이날 GS칼텍스는 한국 여자배구 리그 우승팀다운 저력을 선보였다. 막강한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는 데라크루즈는 이날 경기에서도 21득점을 올리는 파괴력을 과시했다. 김민지와 정대영도 각각 16득점, 11득점을 뽑아 팀 승리에 기여했다. 공격력 뿐 아니라, 정확한 서브 리시브에 이은 공격과 그물망 수비 능력도 팀의 전력을 배가시켰다. 가노 감독은 "실력 차가 보인 경기였다. GS칼텍스의 공격력, 블로킹 능력 모두 좋았다. 여러가지 패인이 있겠지만 따라갈 수 없는 차이가 분명히 있었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앞선 흥국생명과 히사미츠의 경기를 지켜본 뒤 경기에 나선 그는 한국 배구를 몸소 체험한 부분을 평가했다. 도레이 감독은 "흥국생명과 GS칼텍스는 모두 공격력이 우수한 팀이었다. 내일 경기에서는 우리 팀이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공인구에 대해서도 "우리 선수들이 환경에 맞게 대처를 했어야 했다. 여러 국제대회를 치르면서 그 때마다 볼을 문제삼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도레이의 주장 시바타 아키도 "한국 공인구로 3일 동안 연습하며 적응하지 못한 것은 우리 잘못이다"고 덧붙였다. 【광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