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히어로즈꺾고2연승…삼성,두산대파

입력 2009-04-18 21: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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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타자 이대호. [스포츠동아DB]

롯데가 기분좋은 연승을 달리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클린업 트리오의 활약을 앞세워 5-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틀 연속 목동에서 승리를 거둔 롯데는 시즌 6승째(7패)를 기록했다. 반면, 이날 패한 히어로즈는 목동 홈구장 5연패에 빠지며 6승6패 5할 승률로 내려앉았다. 롯데가 올린 5점은 모두 중심 타자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조성환-이대호-카림 가르시아는 각각 홈런 1방씩을 때려내며 5타점을 합작,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롯데의 효율적인 투수 운용도 돋보였다. 선발로 나선 김일엽이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내려 간 뒤 차례로 마운드에 오른 하준호, 임경완, 김이슬, 이정민은 히어로즈 강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고 승리에 힘을 보탰다. 초반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됐던 이날 경기는 4회 홈런 두 방으로 승부가 갈렸다. 롯데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4회 선두타자 이인구가 우전안타에 이어 조성환이 상대 선발 장원삼의 2구째를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려내며 2점의 리드를 잡았다. 기세를 올린 롯데 타선은 곧바로 이대호의 좌전안타로 다시 찬스를 이었고, 가르시아가 장원삼의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 투런포를 작렬시키며 점수차를 4-0으로 벌렸다. 4-0으로 리드를 이어간 롯데는 8회 4번 타자 이대호가 솔로 홈런을 터뜨려 5-0으로 앞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히어로즈는 8회에 무사 1,3루의 천금 같은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클리프 브룸바의 안타성 타구를 상대 우익수 가르시아가 슬라이딩하며 잡아내는 상황이 연출됐다. 글러브에 공이 들어갔는지 애매한 상황에서 3루 주자 황재균은 안타라고 판단, 베이스를 리터치하지 않고 홈으로 들어왔다. 이어 1루 주자 덕 클락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어정쩡하게 서 있었다. 하지만 심판은 브룸바의 타구를 아웃으로 선언했고, 롯데는 리터치를 하지 않은 황재균을 아웃시킨 뒤 클락도 협살 끝에 아웃시키며 시즌 1호이자 통산 48호째 트리플플레이를 만들어 냈다. 히어로즈의 천금같은 기회가 무산되는 순간이었다. 잠실구장에서는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를 7-2로 누르고 잠실구장 3연패와 KIA전 3연패에서 탈출했다. LG 선발 최원호는 이날 5이닝 동안 3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 시즌 첫 승을 챙겼다. ´WBC 영웅´ 윤석민은 KIA 선발로 나섰으나 4이닝 동안 5피안타 5실점을 기록, 시즌 2패째를 당했다.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전날 패배를 안긴 두산 마운드를 무참히 두들기며 12-3으로 대승을 거뒀다.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가 맞붙은 대전구장에서는 SK가 연장 10회 정근의 3타점 3루타 등, 장단 3안타를 집중시키며 5점을 뽑아 9-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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