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브룸바“새유니폼에스폰서가있어야…”

입력 2009-04-22 00: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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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룸바
‘스폰서 마크가 새겨 있어야지.’ 새 유니폼을 받은 후 브룸바가 던진 뼈 있는 농담 한 마디가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브룸바가 21일 목동 한화전서 타석에 들어서기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
목동 |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가슴에 스폰서가 있어야지.” 히어로즈는 21일 목동 한화전부터 새롭게 지급받은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그동안 오른쪽 가슴 한쪽에 ‘히어로즈(Heroes)’의 이니셜인 ‘h’만을 새겨 넣은 허전한 유니폼을 입고 있었지만 이날부터는 가슴 전체에 큼지막하게 ‘Heroes’가 박힌 유니폼을 입은 것. 지난해 창단 때부터 유니폼을 후원해온 코오롱에서 만든 유니폼으로, 한눈에 보기에도 산뜻해 보였다. 가벼운 재질로 만들어 가벼운데다 과거 유니폼보다 내구성, 안정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시진 감독을 비롯한 대부분의 선수들도 일단 새로운 유니폼이 기존 유니폼보다 훨씬 좋다는 반응. 일부에서는 장딴지 쪽이 잘 늘어나지 않는 것 같다며 다소의 불만을 내놓기도 했다. 그런데 외국인 선수 브룸바의 대답에 기자들은 그 자리에서 뒤집어지고 말았다. “새 유니폼이 어떻냐”는 질문에 브룸바는 일단 “아주 좋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한마디 덧붙였다. “그런데 말이야. 여기 스폰서가 붙어야지.” 외국인 선수지만 눈치가 10단인 브룸바도 팀의 메인 스폰서 계약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익히 알고 있었다. 목동 |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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