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新 골프여제´ 오초아의 독주를 막는다. 39명의 한국(계)선수들은 23일 밤(이하 한국시간)부터 4일간 멕시코 미초아칸주 모렐리아의 트레스 마리아스 레시덴티알CC(파73. 6539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코로나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비키 허스트(19. 미국)까지 총 39명의 한국(계) 선수들은 올 시즌 유일하게 우승을 맛본 신지애(21. 미래에셋)가 불참하는 가운데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김송희(21)를 비롯해 최나연, 김인경 등 한국(계) 선수들은 크래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 이후 3주 가량 휴식기를 통해 충분한 전력을 끌어 올렸다. 다만, ´디펜딩 챔피언´ 로레나 오초아(28. 멕시코)를 포함해 폴라 크리머(23. 미국)와 수잔 페테르센(28. 노르웨이), 청 야니(20. 대만), 캐리 웹(35. 호주) 등 강호들이 대거 출전한다는 점은 부담이다. 특히, 오초아는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서 지난 4년간 2번이나 우승했을 정도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독 멕시코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부진했던 오초아였지만, 이 대회에서는 2006년과 지난 해에 연이어 최소타수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하는 등, 꾸준하게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오초아는 지난 해 최종합계 25언더파 267타로 우승, 이 대회 최소타수기록을 세웠고, 박인비(21. SK텔레콤)와 함께 단일 라운드 최소타수기록(9언더파)도 갖고 있다. 특히, 지난해 최소타수 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릴 당시에는 2위인 김송희를 무려 11타 차로 제치고 타이틀을 따냈을 정도로 기세가 대단했다.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선수들로서는 오초아가 경계대상 1호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경기해야 한다.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 가운데 한 명인 미셸 위(20. 나이키골프)도 최근 부진을 털기 위해 당당하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17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최종합계 7오버파 223타 공동36위에 그치는 등, 상황이 좋지 않지만 경쟁자인 신지애가 불참하는 사이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한편, 신지애는 24일부터 3일간 일본 시즈오카현 이토시의 카와나호텔골프코스(파72. 6464야드)에서 열리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후지산케이 레이디스 클래식에 출전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