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오초아꺾을것′

입력 2009-04-02 08: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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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팬투표 ‘웹이 오초아 꺾을 것’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카리 웹(호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의 여왕에 오를 것이라는 팬 투표 결과가 나왔다. 2일부터 개막한 대회를 앞두고 LPGA닷컴(www.lpga.com)이 실시한 팬 투표에서 카리 웹은 49%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29%에 그친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앞질렀다.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오초아를 훌쩍 뛰어 넘었다는 점에서 특이하다. 웹의 우승 전망을 높게 한 이유는 J골프 피닉스 인터내셔널 우승에 따른 상승세와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만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는 경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웹은 2000년과 2006년에 우승을 차지했다. 신지애(21·미래에셋)는 오초아의 뒤를 이어 3위(24%)에 올랐다. HSBC위민스챔피언스 우승에 이어, 지난달 30일(한국시간) 끝난 J골프 피닉스 인터내셔널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신지애의 우승 전망을 높게 평가했다. 오초아는 자존심을 구겼다. 웹에 15%나 뒤진 지지율을 얻어 ‘여제’라는 타이틀이 무색케 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7승을 올렸지만 팬들은 올해 그녀가 또 다시 연못 세리머니를 펼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밖의 우승 후보로 폴라 크리머와 미셸 위를 예상했다. 크리머가 14%의 지지를 얻어 4위에, 미셸 위는 13%의 지지를 얻었다. 2006년 대회에서 다 잡았던 우승 기회를 놓치며 3위에 만족해야 했던 미셸 위는 8일 귀국에 앞서 큼지막한 선물을 준비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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