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상하이에2-1역전승…골득실에밀려조2위

입력 2009-04-22 21: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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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09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G조 4라운드 수원 삼성 대 상하이 선화의 경기가 열렸다. 수원삼성 이상호가 전반 동점골을 성공시킨 후 기뻐하고 있다. 수원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수원이 상하이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도 골득실에서 밀려 조 2위로 내려 앉았다. 수원삼성은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4차전 상하이선화와의 경기에서 전반막판 이상호와 배기종의 연속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3승1패(승점 9)가 된 수원은 가시마 앤틀러스(3승1패)와 동점을 이뤘지만, 골득실(수원 5. 가시마 7)에서 뒤져 조 2위가 됐다. 수원은 5월5일 열릴 가시마와의 원정 5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16강행 티켓을 무난하게 따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원은 전반 5분과 10분에 각각 송종국과 곽희주가 경고를 받아 초반부터 어려운 경기를 예고했다. 수원은 전반 11분, 선 롱유안이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한 공을 두 웨이가 골문 앞으로 떨궈줬고, 양 팀 선수들이 뒤엉킨 혼전상황에서 얀코 발카노프가 가볍게 머리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상하이에 선제골을 내준 뒤 수원은 더욱 공격에 정교함을 살려나갔다. 전반 21분과 35분에는 각각 이상호와 곽희주가 골문 앞에서 헤딩으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아쉽게 공은 골대를 벗어났다. 줄기차게 상하이의 골문을 두드린 수원은 전반 40분 배기종이 오른쪽 측면 돌파에 이어 수비수 다리 사이로 패스한 공을 이상호가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가벼운 땅볼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골로 기세가 오른 수원은 4분만에 역전에 성공했다. 수원은 후반 44분 박현범이 큰 키를 이용해 머리로 패스한 공을 배기종이 상대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골문 앞까지 돌파했다. 뒤늦게 따라온 상대 수비가 큰 동작으로 태클을 시도하자 배기종은 이를 가볍게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상하이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들어 공격의 고삐를 더욱 죈 수원은 후반 16분에 배기종을 빼고 서동현을 투입, 공격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다. 상하이도 교체 선수로 공격수를 투입해 경기를 뒤집기 위해 노력했지만, 번번이 수원의 수비진에 막혀 공격다운 공격을 시도하지 못했다. 수원은 후반 32분 골문 앞 혼전상황에서 상하이에 페널티킥을 내줘 승점 3점을 놓칠 위기에 놓였지만, 골키퍼 박호진의 선방에 승리를 챙겼다. 박호진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에르난 바르코스의 킥을 가볍게 막아내고 홈 팬들에게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선사했다.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4라운드 경기 결과 수원삼성 2 (2-1 0-0) 1 상하이 선화 ▲득점=이상호(전 40분). 배기종(전 44분. 이상 수원), 얀코 발카노프(전 11분. 상하이) 【수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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