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관계자들노심초사外

입력 2009-04-23 14: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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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2009년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임시위원총회가 열린 태릉선수촌 국제스케이트장 2층 회의장 주변은100여명의 취재진과 관계자들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주요 언론과 방송사, 2018년 동계올림픽 국내 유치후보도시 강원도와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희망한 이해관계도시 부산시 관계자들은 이날 회의가 비공개로 열려 진행되는 동안 밖에서 자리를 지켜야 했다. 많은 사람이 모이다 보니 바깥은 어수선했다. 총회에서 투표가 시작되기 전 김진선 강원도지사가 회의장 밖으로 나오자 수많은 카메라가 몰려들기도 했다. 잠시 화장실에 들르기 위해 회의장을 빠져나온 이에리사 전 선수촌장은 취재진에 둘러싸여 질문공세를 받기도 했다. ○…평창 관계자들의 표정은 잔뜩 긴장돼 있었다. 강원도 평창은 지난 16일 열린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상임위원회에서 26표 중 찬성 18표를 받아 이날 임시위원총회에 국내 유치 후보도시로 단독 상정됐다. 하지만 16일 상임위원회에서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 희망 의사를 밝힌 부산을 지지하는 반대표가 8표나 나와 평창유치위원회 관계자들은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특히, 16일에 이어 이날도 위원들의 동의를 얻어 부산시와 경쟁 프리젠테이션을 하게 되자 평창 관계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프리젠테이션이 끝나고 총회장을 나온 김진선 강원도지사의 표정이 굳어있고, 회의장에 있던 한 사람이 "투표가 접전이 될 것 같다"는 분위기를 전하자 평창 관계자들의 표정은 더더욱 긴장됐다. 그러나 이날 43표 중 찬성 30표를 얻어 평창이 유치도시로 나서는 것이 확정되자 평창 관계자들의 표정은 금새 밝아졌다. 긴장도 한층 사라진 모습이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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