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창수·최경주,취리히클래식2R상위권…대니리컷탈락

입력 2009-04-25 09: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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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들이 선전을 펼친 가운데 프로 데뷔전을 치른 대니 리는 컷 탈락했다. 위창수(37. 테일러메이드)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아본데일의 루이지애나TPC(파72. 734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취리히 클래식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 공동4위에 올랐다. 단독선두로 2라운드를 시작한 위창수는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였지만, 경쟁 선수들이 대거 타수를 줄이면서 순위가 내려앉았다. 선두로 나선 제리 켈리(43. 미국)와는 2타 차로 아직 역전 우승의 가능성은 남아 있다. 전반라운드까지만 해도 위창수의 기세는 상당했다. 1번 홀에서 대회 둘째 날 경기를 시작한 위창수는 1, 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데 이어 7, 8번 홀에서 다시 한번 연속 버디에 성공해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하지만 후반라운드 들어 위창수는 10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고 14, 15번 홀에서 또 다시 보기를 기록해 불과 6홀 만에 3타를 잃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로 1타를 만회했지만 아쉽게 선두를 내주고 공동4위로 3라운드를 맞게 됐다. 위창수의 순위가 내려앉는 사이 그 동안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던 ´탱크´ 최경주(39. 나이키골프)는 물 만난 고기처럼 크게 타수를 줄이고 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1라운드를 공동75위로 마친 최경주는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 공동14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려놨다. 공동19위였던 양용은(37. 테일러메이드)은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 공동21위가 됐다. 재미교포 제임스 오(27)는 이글 1개 버디 1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중간합계 2언더파 143타 공동55위로 간신히 컷 탈락을 면했다. 반면, 이 대회에서 자신의 프로 전향 후 공식 데뷔전을 치른 대니 리(19. 한국명 이진명)는 2라운드에서 3타를 더 잃고 중간합계 7오버파 151타 공동144위로 컷 탈락했다. 이틀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인 ´아마 최강´ 대니 리는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데 실패했다. 한편, 부진한 모습을 보여준 ´디펜딩챔피언´ 안드레스 로메로(28. 아르헨티나)는 2라운드를 마친 뒤 스코어카드 오기로 실격당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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