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헤리티지신기록우승…20언더파최소타…위창수공동62위

입력 2009-04-21 03: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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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게이(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버라이즌 헤리티지(총상금 570만 달러)에서 대회 최소타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게이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힐튼헤드의 하버타운 골프장(파71·697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이글 1개, 버디 6개를 쓸어 담아 7언더파 64타를 쳤다. 합계 20언더파 264타로 공동 2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브리니 베어드(미국·이상 10언더파 274타)를 무려 10타차로 따돌리고 PGA 투어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게이가 기록한 스코어는 1996년 로렌 로버츠(미국)가 세운 대회 최소타 기록(265타)을 1타 줄인 신기록이다. 퍼터만큼은 세계 정상급을 자부하는 게이는 1번홀(파4) 버디에 이어 2번홀(파5)에서 18m가 넘는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는 등 전반에만 5타를 줄여 일찌감치 우승을 예고했다. 지난해 2월 마야코바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냈던 게이는 1년 2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멀티 위너’에 등극했다. 첫 우승을 차지하고도 같은 주에 열린 엑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미국)가 우승하면서 관심을 받지 못했던 게이는 이번 우승으로 입지를 확실히 굳혔다. 상금 100만2600달러를 추가한 게이는 시즌 상금랭킹 38위에서 8위(169만 달러)로 수직상승했다. 한편 톱10 진입을 노린 위창수(37·테일러메이드)는 5타를 잃어버려 합계 3오버파 287타로 공동 62위에서 대회를 마감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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