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5월한국대회무료출전”

입력 2009-02-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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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고국팬위해‘노개런티’결단
‘탱크’ 최경주(39·나이키골프)가 고국 팬들을 위해 5월 중 출전료 없이 국내 대회에 출전한다고 매지니먼트 회사 IMG코리아를 통해 26일 밝혔다. 최경주는 “세계적 경제 위기의 여파로 한국 경제는 물론 프로 골프계도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고국 팬들과 프로 골프계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많은 고민을 했다. 쉽지 않은 여건에서도 골프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훌륭한 대회를 개최해 주고 있는 기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5월 중 열리는 국내 대회에 아무 조건 없이 출전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는 5월 중 SK텔레콤 등 3개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최경주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진출한 2000년 이후 해마다 1∼2회 국내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PGA 투어에서 7승을 올린 최경주는 해외투어 출전 시 초청료만 해도 수십 만 달러를 넘게 받는 귀한 몸이지만 국내 골프팬들을 위해 ‘조건 없는 대회 출전’ 의사를 밝혀와 간판스타다운 모습을 보였다. 최경주는 고국을 방문할 때 마다 거액의 기부금을 내놓는 등 불우이웃돕기에도 앞장서왔다. 최근에는 자신이 설립한 ‘최경주 재단’을 통해서도 많은 활동을 펼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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