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한최경주,이번주터닝포인트만드나?

입력 2009-03-18 07: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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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최경주가 자신에게 최다승을 선물한 대회에 야심찬 출사표를 던졌다. 최경주(39. 나이키골프)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베이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 GC(파71. 7340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트랜지션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지난 2000년에 ´탬파베이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첫 대회가 열린 뒤 2003년 ´크라이슬러 챔피언십´, 2007년 ´PODS 챔피언십´으로 이름이 바뀌었고, 올해부터는 ´트랜지션스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된다. 최경주는 지난 2002년과 2006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자신이 PGA투어에서 거둔 총 7승 가운데 2승을 이 대회에서 거둔 만큼 이번 주의 도전은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 2007년 대회에서도 최경주는 우승 사정권에 들고도 뒷심 부족으로 결국 6위로 대회를 마친 바 있어 올해는 더욱 우승에 대한 의지가 크다. 더욱이 올 시즌 6개 대회에 출전해 컷 탈락은 없었지만, ´톱 10´에 단 한 번 오른 것을 제외하고는 중위권에 그친 상황에서 최경주에게는 터닝포인트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최경주의 상황 전환에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은 2007년 PODS챔피언십부터 이 대회가 가을이 아닌 봄에 열려 왔다는 점이다. 경기장의 컨디션이 경기력에 큰 영향을 끼치는 가운데 가을이 아닌 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 GC에서 라운드해야 하는 점이 최경주에게는 걸림돌이다. 이 대회에는 최경주뿐 아니라 양용은(37)과 위창수(37. 이상 테일러메이드), 나상욱(26. 타이틀리스트)이 출전한다. PGA투어의 문을 47번이나 두드린 끝에 지난 9일 혼다클래식에서 우승을 맛본 양용은은 직전대회인 WGC CA챔피언십의 부진을 최경주와 함께 털어 낼 준비를 하고 있다. 올 시즌 기복있는 경기를 펼치고 있는 나상욱도 이번 대회를 통해 기복을 줄이고 상위권에 도전하며, 위창수도 양용은의 우승에 힘을 얻어 자신의 우승컵을 위해 도전한다. 한국 선수들의 선전을 막을 선수들로는 ´디펜딩챔피언´ 션 오헤어(27)를 비롯해 케니 페리(49)와 스티브 스트리커(42. 이상 미국) 등 강호들이고, ‘일본 남자골프의 미래’로 불리는 이시카와 료(18. 일본)도 출전을 앞두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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