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감독“축구와공부병행은필수”

입력 2009-04-28 16: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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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20세 이하 청소년 국가대표팀 감독. 스포츠동아DB.

"축구와 공부를 병행하는 것은 어린 친구들의 장래를 위해서 필수적이다." 홍명보 20세 이하(U-20) 청소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20)은 28일 경남 창원시 창원실내체육관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9 동원컵 전국 초등축구리그´ 국가대표팀(U-20) 코칭스태프 초청 축구클리닉을 통해 축구뿐 아니라 공부도 어린 선수들에게 필수적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홍 감독은 "운동과 함께 축구를 하는 것이 어렵겠지만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공부가)필요 없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개인적으로 (주말리그제) 시스템은 아주 좋은 것 같다. 여러분들은 아직 완전하게 성인이 되지 않았기에 주위로부터 격려와 조언을 들어야 할 시기"라며 "여러분들은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 문화체육관광부, 교육과학기술부가 야심차게 준비해 지난 4일 막을 연 초중고 축구리그제는 교양과 지성, 인품, 능력을 두루 갖춘 축구 인재 육성의 필요성과, 운동선수와 일반학생의 벽을 허무는 건강한 학교 문화를 형성하는 등, 선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품고 진행됐다. 홍 감독 역시 새로운 시스템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하지만 이날 홍 감독이 가장 강조한 내용 중 하나는 바로 ´즐기는 축구´였다. 그는 "즐겁게 할 수 있는 것, 축구가 내게 하나의 즐거움이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는 게 지금 여러분들의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홍 감독은 자신의 어린 시절을 예로 들어 이날 클리닉에 참석한 초등학교 선수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홍 감독은 "키가 자라지 않아 중학교 1학년, 2학년 때에는 벤치에 있었던 시간도 많았다. 하지만 처음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축구를 시작했기에 부모님과의 약속을 깨지 않기 위해 실망하지 않고 좌절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의 강연회가 끝난 이후에는 곧장 종합운동장으로 자리를 옮겨 축구 클리닉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홍명보 감독을 비롯해 서정원(39), 김태영(39), 신의손 코치(49) 등도 참석해 강연회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창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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