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급,절대강자도약자도없다”

입력 2009-04-30 21: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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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중반기 등급변경이 발표됐다. 승급자는 승급자대로, 강급자는 강급자대로 전의를 불사르고 있다. 베팅 전략에 신중을 기할 때다.

중반기등급변경…우수·선발급은‘뜨거운감자’
5월부터 일부 경륜선수들에 대한 등급이 새롭게 조정됨에 따라 팬들의 베팅 전략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등급심사 대상기간은 지난해 12월 19일부터 올해 4월 12일까지 성적을 토대로 반영됐다. 중반기는 상반기 608명에서 14명이 빠진 594명 중 148명(승급 71명·강급 77명)의 등급변경이 있었다. 전문가들은 우수급과 선발급의 경우 전력이 비슷한 선수들이 양강 내지 3파전을 형성하면서 변수로 나설 수 있는 선수들이 대거 현 등급에 잔류해 만만치 않은 편성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한마디로 등급변경이 배당에 있어 ‘뜨거운 감자’란 얘기다. 먼저 특선급을 살펴보면 S1급반 없이 S2·3급반이 반영하듯 턱걸이 수준으로 승급을 한 선수들이 많다. 문성은이 승급 선수 가운데 종합득점 93.96으로 최하 승급된 선수다. 15기 우성식, 최대용, 고요한, 김성호를 비롯한 이효석, 김상인, 이제인, 임영완이 생애 첫 특선급 진출을 이뤘다. 과거 경주기록을 토대로 한다면 송기윤, 김종모, 박종현, 박진우, 정점식, 정춘호, 최지윤과 함께 신예 최대용, 류성희 등이 일요경주 입상후보 및 금·토요경주 삼복승 진입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다. 다음 우수급을 살펴보자. 강급 선수 중에 김문용이 종합득점 97.32로 가장 높다. 아쉽게 강급이 됐다. 이외 31명의 선수들이 대거 강급되면서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한다. 절대강자도 절대약자도 없는 편성이 주를 이룰 전망이다. 특선급 붙박이 진성균의 강급이 눈에 띄고 14기 신예 김명래, 김문용, 문영윤의 강급도 주목된다. 특선급 벽이 높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다. 김상근, 송대호, 안효운, 주효진, 한상진, 배학성이 연대율 80% 이상으로 안정된 경주가 기대된다. 정재성, 허은회, 김병섭, 김태오 등은 전력의 기복이 심할 전망으로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승급 선수 중 강동진이 종합득점 88.41로 가장 낮다. 턱걸이 승급을 했다. 15기 박진홍, 오기현은 생애 첫 우수급 진출을 이뤘다. 김견호, 김용남, 원종배, 정진호, 조창인, 홍석헌, 김희혁, 오준의, 유승우, 이경환, 정영훈, 한기봉 등이 배당세력으로 등장할 수 있겠다. 마지막 선발급을 살펴보자. 송영진이 종합득점 91.41로 가장 높다. 아쉽게 강급이 됐다. 우수급 붙박이였던 남태희, 조영근, 김성윤의 강급과 15기 기대주였던 정재민의 강급이 충격적이다. 역시 15기 김인태, 심정관, 이근우, 최유선이 동반 강급됐다.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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