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원점’휴스턴·보스턴나란히승리

입력 2009-05-11 13: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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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오밍 없는 휴스턴이 레이커스를 잡았다. 미 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는 11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 도요타센터에서 벌어진 LA 레이커스와의 서부콘퍼런스 준결승(7전4선승제) 4차전에서 ´만리장성´ 야오밍의 결장에도 불구하고 99-87로 승리했다. 휴스턴은 시리즈 전적 2승2패를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는데 성공했다. 휴스턴은 주전 센터 야오밍이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지만 가드 아론 브룩스가 혼자서 34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챙겼다. 셰인 배티에는 3점슛 5개를 포함해 23점을 올렸다. 루이스 스콜라도 11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 승리에 공헌했다. 레이커스는 파우 가솔(30득점, 9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앞서 콘퍼런스 준결승 3경기에서 평균 35득점을 기록 중이던 코비 브라이언트가 15득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브라이언트의 15득점은 지난 2007년 4월25일 피닉스 선즈(15득점)와의 플레이오프 이후 기록한 플레이오프 최소 득점이다. 설상가상으로 라마 오돔은 등 부위에 부상을 입어 3쿼터에 나갔다. 휴스턴은 초반부터 매섭게 몰아쳤다. 1쿼터 한때 26-9까지 앞서나갔다. 시종일관 휴스턴의 우세 속에 진행된 경기는 3쿼터 종료 때 83-54, 휴스턴이 29점차로 앞서며 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올랜도 암웨이아레나에서 벌어진 동부콘퍼런스 준결승에서는 글렌 데이비스의 버저비터에 힘입어 보스턴 셀틱스가 올랜도 매직에 95-94로 승리했다. 데이비스는 93-94로 뒤진 마지막 공격에서 2득점에 성공, 역전승을 이끌었다. 데이비스는 버저비터를 포함해 21득점으로 활약했다. 폴 피어스는 27득점으로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보스턴은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2패를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올랜도는 드와이트 하워드(23득점, 17리바운드)와 라샤드 루이스(22득점)가 활약했지만 마지막 수비 하나를 놓쳐 일격을 당했다. ◇NBA 6일 플레이오프 전적 동부콘퍼런스 ▲ 보스턴 95-94 올랜도 서부콘퍼런스 ▲휴스턴 99-87 레이커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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