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40점’레이커스,휴스턴격파

입력 2009-05-07 15: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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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커스가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LA 레이커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미 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와의 서부콘퍼런스 준결승(7전4선승제) 2차전에서 코비 브라이언트의 맹활약을 앞세워 111-98로 승리했다. 지난 5일 1차전에서 휴스턴에 패해 상대 전적에서 1패로 밀렸던 레이커스는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코비 브라이언트의 활약이 단연 빛난 경기였다. 브라이언트는 홀로 40득점을 몰아 넣고 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브라이언트가 플레이오프에서 40득점을 올린 것은 이번이 7번째다. 파우 가솔은 22득점 14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공헌했고, 데릭 피셔(12득점)와 라마 오돔(7득점 11리바운드)도 제 몫을 다했다. 휴스턴은 지난 1차전에서 28득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한 야오밍이 12득점 10리바운드로 다소 저조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론 아테스트가 25득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브라이언트의 레이커스를 꺾을 수는 없었다. 1쿼터 초반 브라이언트의 매서운 득점포와 중반께 터진 트레버 아리자와 브라이언트의 연이은 3점포로 흐름을 잡은 레이커스는 39-25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그러나 휴스턴의 추격은 거셌다. 2쿼터 중반부터 힘을 낸 휴스턴은 레이커스의 득점포가 주춤한 동안 3점포를 시작으로 연이어 7점을 넣은 아테스트를 앞세워 역전했다. 잠시 끌려가는 듯 보였던 레이커스는 오돔의 자유투와 전반 종료 4초전 터진 브라이언트의 3점슛으로 다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3쿼터 시작 1분 후 피셔의 시원한 3점슛으로 숨을 고른 레이커스는 브라이언트의 연이은 득점과 가솔의 골밑 활약으로 조금씩 점수차를 벌려 나갔고, 막판 자유투로 차분히 점수를 올려 리드를 지켰다. 사샤 부야치치의 연이은 득점으로 4쿼터를 시작한 레이커스는 브라이언트가 중반께 잇따라 7점을 올려 달아난 뒤 조던 파머의 3점슛과 섀넌 브라운, 루크 월튼의 골밑슛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보스턴 셀틱스는 올랜도 매직과의 2차전에서 라존 론도의 트리플더블에 힘입어 112-94로 승리,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론도는 15득점, 18어시스트,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이는 자신의 플레이오프 통산 3번째 트리플더블이다. 폴 피어스가 3득점으로 부진했지만 에디 하우스가 메웠다. 하우스는 3점슛 4개를 포함해 31점을 폭발, 보스턴의 공격을 이끌었다. 보스턴과 올랜도는 1승1패를 기록 중이다. ◇NBA 7일 플레이오프 전적 서부콘퍼런스 ▲레이커스 111-98 휴스턴 동부콘퍼런스 ▲보스턴 112-94 올랜도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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