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갈피]휴가철용금주의신간

입력 2009-07-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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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벳 : 어느 천재의 기묘한 여행(레이프 라슨, 2만2000원, 비채)

책 속에는 3000여 컷의 그림과 세밀한 지도, 건축한 책에나 나올 법한 점선과 화살표가 책 사이드 바에 펼쳐져 있다. 그런데 내용이 더욱 걸작이다. 열두살의 나이를 감추고 ‘사이언스’, ‘디스커버리’등 유명 학술지에 자신의 천재적인 과학 도해와 세밀한 지도를 기고해 온 열두 살 소년 티에스 스피벳에게 대륙 반대편의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으로부터 “저명한 베어드상 수상자로 선정되었으니 시상식에 참석해 달라”는 전화가 걸려온다.10개주를 관통하는 여정 속에서 스피벳은 다양한 모험을 하게 되고, 길 위에서 펼쳐지는 눈부신 성장기는 무척이나 사실적으로 묘사된다.


돈을 사랑한 예술가들(오브리 메넨, 1만6000원, 열대림)

예술은 돈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신전의 금을 빼돌린 그리스 조각가 페이디아스, 땀과 조각칼로 벌어들인 돈을 무능력한 가족에게 빼앗겨야 했던 천재 미켈란젤로, 치밀한 자기 홍보와 마케팅 전략으로 최고의 부와 명성을 누린 루벤스 등. 예술의 재정적 측면에 관한 방대한 역사를 해박한 지식과 통찰력으로 흥미롭게 풀어놓았다.

생활의 참견(김양수, 1만원, 태일소담)

네이버 웹툰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김양수의 카툰 판타지, 생활의 참견’이 단행본으로 묶여 출간됐다. 동글동글 부드러운 글과 그림 속에 담겨진 이야기들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내 가족, 혹은 친구들이 한 번은 겪었을 것 같은 생활 속 이야기들이다.

[엔터테인먼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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