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귀환.’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가수 아이비가 돌아온다. 장기간의 활동 중단으로 숱한 소문이돌았으나, 그녀는 무대에 서지 않는 동안에도 데뷔 시절 연습실에서 땀을 흘리며 준비를 해 왔다.
이달초극비녹음…가을께음반발표몸만들기구슬땀
이달초 극비 녹음… 가을께 음반 발표 몸 만들기 구슬땀 그녀가 돌아온다.
잇따른 구설수와 열애설, 소속사 문제로 인해 활동을 중단하며 가요계를 떠났던 섹시 스타 아이비가 최근 극비리에 컴백 준비에 들어가 빠르면 연말부터 무대에 설 것으로 밝혀졌다.
아이비는 현재 서울 강남의 한 녹음실에서 은밀히 음반 작업을 하는 등 가수 활동 재개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이 음반 작업에는 그녀의 남자친구로 알려진 작곡가 김태성이 아닌 가요계의 스타 프로듀서가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그동안 소문이 돌았던 컴백설과는 달리 이번에는 본격적인 활동을 위한 구체적인 준비로 파악되고 있다.
한 녹음실 관계자에 따르면 아이비는 이달 초부터 녹음작업에 들어갔다. 현재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빠르면 가을께 음반을 발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이비는 원래 2008년 하반기 컴백을 준비하면서 약 7-8곡 정도를 녹음했다. 따라서 이 노래 외에 앨범에 들어간 추가곡만 녹음하면 되기 때문에 컴백 준비는 예상보다 오래 걸리지 않는다.
특히 아이비는 연예 활동을 중단하고 팬들의 시선을 피해 있던 시기에도 데뷔 때부터 트레이닝을 받았던 서울 청담동 JYP 엔터테인먼트 연습실에서 춤 연습을 꾸준히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긴 공백을 만회하기 위한 ‘몸만들기’도 어느 정도 사전 준비가 되어 있다.
아이비는 활동을 중단한 이후 2년 간 컴백에 대한 이야기가 몇 차례 나왔다. 하지만 그때마다 구설수에 휘말리면서 컴백은 이뤄지지 않았다.
아이비는 2007년 말 동영상 협박 구설에 휘말려 논란이 벌어진 이후 극비리에 음반녹음을 하면서 컴백을 준비했다. 그러던 중 2009년 1월 작곡가 김태성과의 데이트 장면이 담긴 사진이 공개되면서 컴백이 무산됐다.
당시 아이비는 자신의 데이트 장면이 공개되자, 사생활이 노출된 것과 일부 악성 댓글에 대한 불편한 심정을 토로했는데, 이때 온라인에 올린 글에서 언급한 이른바 ‘3억 스폰서 발언’이 문제가 돼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또 ‘스폰서 발언’ 한 달 후에는 신생 연예기획사인 P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을 것이란 소문이 나돌면서 소속사간의 분쟁설까지 등장해 컴백이 어려워졌다. 당시 아이비의 전속권을 가진 캐비넷 측도 “당분간 컴백은 힘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아이비의 컴백은 기약이 없었다.
하지만 아이비가 이달 들어 한 유명 프로듀서와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그동안 그녀의 발목을 잡았던 소속사 문제가 해결됐음을 시사하고 있다. 음반작업도 일사천리로 진행돼 더 이상의 공백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저런 구설에 시달렸지만 아이비는 매력적인 외모와 가창력, 이미 가요계 정상에 오른 관록도 갖추고 있어 여전히 매력적인 상품이다. 아이비는 2007년 2집 ‘유혹의 소나타’와 ‘이럴거면’을 연속 히트시키면서 가요계 정상을 차지했다.
그해 11월 동영상 협박 사건이 불거진 이후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가수 활동을 중단한 동안에 ‘더 라이트하우스’란 필명으로 소녀시대와 샤이니의 음반에 작사가로 참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