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지녀’혜수파워!…‘스타일’굿스타트

입력 2009-08-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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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사진제공=SBS

화려한패션·카리스마시선몰이…SBS드라마첫방시청률17.6% 5년 만에안방극장컴백‘이름값’
“역시! 김혜수”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김혜수(사진)가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1일 시작한 SBS 주말드라마 ‘스타일’(극본 문지영·연출 오종록)에서 김혜수는 첫 회부터 카리스마 있는 연기와 화려한 패션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스타일’은 첫 회 시청률이 17.6%%(TNS미디어코리아 집계)를 나타내며 전작이자 올해 방송한 드라마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찬란한 유산’의 1회 시청률 16.9%% 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방송 전 ‘스타일’이 ‘찬란한 유산’의 인기를 이어갈까하고 기대 속에 우려가 제기됐지만 결과적으로 기우에 불과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과 팬들은 김혜수의 안방극장 복귀와 그녀가 연기한 박기자 역에 박수를 보냈다.

드라마 시청자 게시판에는 “역시 김혜수다” “카리스마 있는 연기에 다른 연기자들의 기가 눌렸다” “메릴 스트립과 비교해 손색이 없다”고 의견을 올렸다.

패션계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라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스타일’은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연상시키며 화제가 됐고 김혜수 역시 비슷한 캐릭터인 영화의 메릴 스트립과 비교됐다.

김혜수는 최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오랜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준비한 것이 너무없다”고 ‘엄살’을 피웠지만, 실제로는 하루에 한두 시간 정도 수면을 취하면서 연기에 전념하고 있다. 김혜수의 한 측근은 “잠자는 시간을 줄여가며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작은 부분이라도 놓치지 않고 촬영에 몰입하는 것이 놀랍다”고 소개했다.

특히 드라마에서 그녀가 보여주는 패션도 화제다. 극중 “엣지(edge)있게”(최첨단의, 독특한, 강렬한 이미지를 주라는 뜻)를 외치는 김혜수는 패션에서도 완벽함을 추구한다. 연예계 대표 패셔니스타로 꼽히는 김혜수는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의상을 입고 등장하는가 하면, 국내 최고의 스타일리스트와 매 회 입을 패션을 상의하고 결정한다.

제작사 측은 “김혜수가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의상은 중후한 콘셉트다. 그녀의 카리스마를 돋보이게 하는 동시에 적절한 노출로 매력을 한 층 더 부각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그녀의 패션에 대해 “매회 최고의 스타일로 승부할 것”이라고 귀띔한 뒤 더 이상의 정보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른 측근은 이에 대해 “패셔니스타라는평가에 걸맞게 드라마에서 ‘김혜수의 패션에 대한 모든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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