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3인결국딴살림?

입력 2009-08-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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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날만 기다리나?’ 시아준수 믹키유천 영웅재중(왼쪽부터)이 서울 강남에 사무실을 물색하고 몇몇 기획사들과 접촉하면서 사실상 독자행보를 결심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제공|SM 엔터테인먼트

서울강남에별도사무실물색중…몇몇기획사들과도접촉독자행보“SM과결별수순들어갔다”견해도
‘독자행보의 시작인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에 대해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인기그룹 동방신기 세 멤버가 최근 자신들의 별도 사무실을 구하러 다니고 다른 연예기획사들과도 접촉을 갖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그동안 SM과의 갈등에서 아직까지 별다른 해결점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어서 이들이 마침내 독자행보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7월 31일 서울중앙지법에 가처분을 신청한 영중재중과 시아준수, 믹키유천 (이하 동방신기 3인)측은 최근 연예기획사들이 밀집한 서울 강남 일대를 돌며 자신들이 사용할 별도의 사무실을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동방신기 3인의 가족 중 한 사람이 세 사람을 대리해 몇몇 사무실 건물을 돌아보고 있으며 이미 몇 곳을 사무실 후보로 결정했다고 한다.

또한 동방신기 3인은 독자활동을 벌일 경우 자신들의 매니지먼트를 맡아줄 연예기획사를 물색 중이다. 실제로 동방신기 3인 측 관계자가 몇몇 연예기획사 관계자들과 만남도 가졌다. 동방신기 3인 측이 먼저 만남을 제안하기도 했고, 이들에게 먼저 만남을 요청한 기획사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동방신기 3인이나 이들과 만난 연예기획사 측이 당장 손을 잡기로 약속한 것은 아니며, 여러 가지 가능성을 서로 타진해본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동방신기 3인이 신청한 가처분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어떤 것도 결정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동방신기 3인과 손을 잡을 경우 국내 최대 기획사인 SM과의 대립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에 연예기획사 입장에서도 쉽게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문제이다.

하지만 동방신기 3인이 사무실을 알아보고 또 몇몇 기획사와 접촉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SM과 결별수순에 들어갔다는 추측이 힘을 얻고 있다.

이번 동방신기 사건은 서울지법 민사합의50부(박병대 수석부장판사)에 배당됐고 1차 심문기일은 21일로 정해졌다.

한편 가처분 신청에 참여한 영웅재중과 믹키유천은 9월30일 일본에서 발표되는 동방신기의 29번째 싱글을 위해 현재 일본에서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동방신기의 새 싱글은 영웅재중과 믹키유천의 듀엣음반으로, 타이틀곡은 ‘컬러스-멜로디 앤 하모니’다.

국내에서는 14일 동방신기 다섯 멤버가 모두 참여한 SM타운 여름앨범 ‘09 서머 SM타운’이 발표될 예정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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