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발라드퀸’양수경이돌아온다

입력 2009-08-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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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공백깨고내년1월새앨범작곡가하광훈프로듀스로참여…노래녹음·믹싱작업등도완료
‘여왕의 귀환.’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로 90년대를 풍미했던 ‘발라드의 여왕‘ 양수경(사진)이 10년 만에 돌아온다.

양수경은 내년 1월 새 앨범을 발표하고 가수로 컴백한다. 양수경의 이름으로 발표하는 정규음반은 1999년 9집 이후 처음이다. 양수경의 이번 새 음반에 참여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양수경은 인기 작곡가 하광훈의 프로듀스로 수록곡 녹음을 모두 마쳤으며, 믹싱 작업까지 완료했다. 하지만 음반발표는 현재 미국 하와이에 머물고 있는 양수경이 한국으로 돌아오는 내년 1월 이뤄질 예정이다.

양수경은 1988년 ‘바라볼 수 없는 그대’로 데뷔해 90년대 중반까지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 ‘이별의 끝은 어디인가요’ ‘외면’ ‘그대는’ ‘당신은 어디 있나요’ ‘사랑은 차가운 유혹’ 등으로 큰 인기를 얻었던 원조 ‘발라드의 여왕’.

1990년대 중반 일본에 진출해 ‘세레나데’로 제 23회 일본레코드대상 최우수신인상을 받고 이듬해에는 도시바EMI 골든디스크상을 수상하는 등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

1998년 1월 당시 코스닥 상장업체인 예당엔터테인먼트 변두섭 대표와 결혼한 이후 내조를 위해 가수 활동을 중단해 많은 아쉬움을 낳았다. 이후 공개석상에 일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양수경은 2001년 5장의 CD로 구성돼 총 150곡이 수록된 ‘플래티넘 동요’ 프로듀서로 나선 바 있다.

양수경의 이번 새 음반은 결혼 후 가사에 전념하면서도 여전히 뜨겁게 품고 있던 음악에 대한 열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양수경은 결혼 후에는 일체 활동이 없어 항간에는 ‘은퇴한 게 아니냐’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였지만, 2004년 방송됐던 드라마 ‘애정의 조건’ 삽입곡 ‘후애’를 불렀고, 이후에도 ‘소문난 칠공주’(2006년) ‘소금인형’(2007년)의 드라마 OST에도 참여했다.

또한 2003년에는 일본에서 ‘봉선화-한국옛노래집’을 발표했고, 2005년에는 도시바EMI를 통해 12곡이 수록된 ‘바다가 보이는 언덕’을 발표한 바 있다.

양수경은 이번 음반을 내고 가수활동도 벌일 것으로 알려져 8090 세대에게 큰 반가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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