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인연애제자의퇴장…김인식감독“잘할거야”

입력 2009-08-17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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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구단에서 송진우(43)의 은퇴를 공식 발표하자 한화 김인식 감독은 애제자의 퇴장에 만감이 교차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송진우는 이날 구단 직원과 코칭스태프, 후배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사복 차림으로 대전구장을 찾았다. 찜통더위에도 불구하고 긴팔 셔츠 차림이었다. 이심전심이었을까. 김인식 감독 역시 셔츠와 청바지 차림으로 덕아웃에 앉아 있었다. 김 감독은 송진우와의 오랜 인연을 더듬었다. 1983년 5월. 당시 동국대 감독으로 세광고 3학년이던 송진우를 스카우트하기 위해 충북 증평의 집을 찾아간 일이었다. 둘의 인연은 벌써 26년이나 흐른 셈이다.

기자들이 “송진우가 은퇴하는데 특별히 하고 싶은 얘기가 없느냐”는 질문을 하자 김 감독은 “무슨 할 말이 있어”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잘 할 거야∼. 잘 하겠지”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대전 |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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