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훈련눈여겨보자!

입력 2009-08-21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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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일요일 광명 선발급 1경주에 출전, 깜짝 우승으로 중 배당을 만들어낸 변전홍은 지정훈련 때 컨디션이 돋보였던 대표적인 선수다. 사진제공|경륜운영본부

춘추전국시대벨로드롬,체크포인트
요즘 경륜은 그야말로 춘추전국 시대를 방불케 하고 있다. 이미 80년생들이 기존 강자들을 위협하며 빠르게 세대교체를 이루고 있으며 각급별로 혼전 경주가 늘어나는 추세다.

입상권에 근접 가능한 선수들을 찾기 위한 두 가지 중요, 체크 사항에 대해 알아보았다.

○지정훈련 상태 좋은 선수를 주목하라.

요즘 성적이 좋은 선수들을 살펴보면 지정훈련 시 적극성을 보인 선수들이 다수다. 지난주 일요일 광명 선발급 1경주에 출전,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중 배당을 만들어낸 변전홍은 지정훈련 때 컨디션이 돋보였던 대표적인 선수다.

변전홍은 타 지정훈련 때와 비교해 지정훈련 당시 유난히 적극성을 발휘하는 모습이었고 200m 랩타임도 11초 70대로 매우 양호했다.

전문가들은 지정훈련에서 보여준 선수들의 훈련내용 자체를 베팅의 절대기준으로 삼을 수는 없지만 적극성을 보인 선수들의 경우, 선전을 펼치는 경우가 많으며 만약 당 회차에서 부진을 보이더라도 향후 1, 2회차 안에 사고(?)를 치는 경우가 많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기어배수 적응 능력을 파악하라.

높은 기어 장착은 선수들 사이에 유행처럼 빠르게 번져가고 있는 추세다. 지난주 토요일 광명 네티즌배 특선급 13결승 경주에 출전한 현 경륜 최강자들 대부분도 3.60대에서 3.80대까지를 장착하며 높은 기어 시대가 도래했음을 단편적으로 보여준 바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기어 배수를 높이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기어를 높인 선수들 중 얼마만큼 고 기어를 소화할 수 있는지를 먼저 분석해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높은 기어를 소화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강한 근력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훈련 량이 부족하거나 건강이 좋지 못한 선수들에게 있어 높은 기어 배수는 자칫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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