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세정제연막소독공기정화공연장‘신종플루차단’올인

입력 2009-09-07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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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인플루엔자(신종플루)가 공연장의 풍경까지 바꿔놓고 있다.

최근 신종플루 대확산 우려 속에 다중시설을 관리하는 기관들이 예방 대책 마련에 힘쓰고 있는 가운데 공연장에서도 신종플루 감염을 막기 위한 조치가 내려졌다.

4·5일 이틀간 김종국-MC몽의 조인트 콘서트 ‘브리즈 가든’이 열린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워커힐 호텔 제이드가든 입구에는 손세정제가 등장했고, 신종플루 환자 진료를 위한 별도의 의료진도 대기했다. 실제 환자 발생 시 신속한 후송을 위해 공연장 인근에 거점 병원도 미리 확보했다. 아울러 공연 시작 전 관객들에게 영상을 통해 신종플루 예방법 및 환자발생시 행동요령 등을 안내했다.

5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09 인천 한류콘서트’ 주최측은 임시 의료시설을 마련한 것을 비롯해 공연 시작 전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공연장 및 주변에 연막소독 및 분무방역을 실시했다. 공연장 출입문에는 자동 발열 감시카메라를 설치해 관계자 및 모든 입장객의 발열 여부를 확인한 후 입장시켰다.

12·13일 이문세 콘서트, 19·20일 에픽하이 콘서트를 기획한 무붕 측도 이와 비슷한 방역대책을 마련해뒀다.

특히 6일 보건당국이 신종플루 위험단계를 ‘경고 2단계’로 격상시킴에 따라 향후 방역대책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브리즈 가든 공연을 기획한 좋은콘서트 측은 가을-겨울 공연 성수기에는 2단계 대책으로 적외선 열감지기를 도입하고, 인체에 무해한 실내 공기 살균소독 및 공기정화도 실시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8월 말부터 신종플루에 의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상황이 더욱 심각해짐에 따라 단계별 조치를 마련했다”면서 “신종플루 감염 예방에 더욱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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