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스포츠동아DB

추신수. 스포츠동아DB


15일(한국시간) 경기에서 시즌 16호 홈런을 터트리며 한국인 메이저리거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을 경신한 ‘추추 트레인’ 추신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클리블랜드의 에릭 웨지 감독은 16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허버트 험프리 메트로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추신수를 스타팅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웨지 감독은 추신수 대신 우익수 자리에 유망주 매트 라포타를 기용했다. 또 추신수가 자주 맡았던 4번 타자 자리에는 3루수 쟈니 페랄타를 내세웠다.

전날 뛰어난 활약을 선보인 추신수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것은 계속된 출전으로 지쳐 있는 그에게 휴식을 주기 위한 감독의 배려로 보여 진다.

경기 내내 벤치에 앉아 있던 추신수는 경기 후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으나 삼진으로 물러났다. 타율은 조금 떨어져 0.300이 됐다

한편, 추신수는 지난 15일 4회초 솔로홈런을 때려내며 한국인 메이저리거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15개)을 갈아치웠다. 현재 추신수는 홈런 16개와 도루 19개를 기록 중이다. 추신수가 과연 ‘호타준족’의 상징인 ‘20-20 클럽’에 가입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동아닷컴 김영욱 기자 hi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