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스포츠동아DB]
배용준은 “일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명소를 소개해 달라’ 는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한 아쉬운 기억이 있다. 원래 명소와 맛집을 소개하려고 했는데 한국 문화를 먼저 알려야 한다고 생각해 여행문화서를 쓰게 됐다” 라고 책을 쓴 이유를 설명했다.
다소 야윈 모습으로 한·중·일 400여 취재진 앞에 선 배용준은 “오늘 처음으로 출판기념회라는 자리에 섰다. 처음이라 많이 어색하고 긴장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건강 때문에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 팬들의 성원에 많이 회복됐다”고 밝히며 “오늘 소개하는 책은 전문 문화 인문 서적이 아니라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고 있는 한 초보자의 문화체험기로 봐줬으면 한다” 고 상기된 표정으로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배용준은 “농부가 되고 싶다” 라는 깜짝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배용준은 집필과정에서 체험한 전통문화중 무엇이 가장 본인과 잘맞는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주저없이 ‘농사’를 꼽았다.
그는 “무언가를 심어서 열매를 맺게 하고 건강한 음식을 누군가에게 주는 건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땅을 밟고 싶고 흙을 만지고 싶다. 그래서 농부가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또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썼냐고 묻자 “직접 썼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한·일 양국 언론 매체를 비롯해 로이터, AP통신 등 국내외 400여명의 취재진이 참석했다. 한국 및 일본의 팬들도 500여명이 배용준을 응원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았다.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은 23일 공식 출판된다.
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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