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맞은서울,그래도웃는이유

입력 2009-09-25 07: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4일 00시 45분(23일 18시45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카타르스포츠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 FC서울과 움 살랄(카타르) AFC 8강 1차전 경기에서 FC서울 기성용이 움 살랄 수비와 볼을 다투고 있다.
도하(카타르)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역전패했지만움살랄전력 허점간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움 살랄(카타르)과의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한 FC서울 선수들의 귀국길 표정은 그리 어둡지 않았다. 그 이유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역전할 수 있기 때문.

움 살랄은 마그노, 다비, 파비오 3명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가 위협적이긴 하지만 조직적인 플레이가 뛰어나지 않다. 1차전 막판처럼 실수가 나오지 않는다면 충분히 봉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수비라인은 체격조건은 좋지만 공중 볼 경합 이외에는 다른 장점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움 살랄은 올 시즌 개막 후 2연패하며 리그 최하위다. 개막전에서는 무려 5골을 허용했고, 2차전은 2골을 먼저 넣고 3골을 내리 허용해 역전패했다. ‘걸프 타임스’ 기자는 “공격은 괜찮은 편이지만 수비가 많이 붕괴됐다. 지난해 같은 수비 조직력을 찾아볼 수 없다”면서 “서울 원정경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1차전 2골을 넣은 정조국은 “후반 21분께 (안)태은이가 중거리 슛한 볼이 골라인을 넘었는데 주심이 놓쳤다. 골로 인정됐더라면 역전패는 없었다”며 “안방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상대에 더 매서운 맛을 보여 주겠다”고 강조했다.

도하(카타르)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